드디어 오늘 오전에 첫번째 라이딩 교육을 받고 왔어요.
사실 오도방을 처음 타보는건 아니긴 합니다.
고3때였나 친구가 엑시브 샀다고 저한테 자랑하면서 타는법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클러치 연결했다 때는걸 배우는데
전 이미 아버지께 수동 자동차 운전하는 법을 어렸을때 부터 배워놨어서 클러치는 어렵지 않았는데
문제는 자전거 타는 버릇때문에 설때마다 차체를 너무 눕히는 바람에 계속 제자리 쿵을.....ㅠㅠ
수리비로만 한 2년치 세벳돈 다 날려먹고 그뒤로는 안탔죠 ㅋ
그뒤로 대학때 학교에서 자취방이 걸어가기엔 멀고 버스도 없어서 동네 샵에서 30만원짜리 스쿠터 구입해서
반년 잘~~ 타고 다니다가 방학때 집에 다녀오니 도난..... 바로 군입대 크리.....
이렇게 딱 두번 바이크 경험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스쿠터 탄지도 10년이 넘어서 오늘에야 바이크에 몸을 맡겨보게 됐어요 ㅎㅎㅎㅎ
처음에는 왼손으로 클러치 조작하랴 오른손으로 스로틀에 앞브레이크 오른발은 뒷브레이크 왼발은 변속.....ㅡ0ㅡ;;;;;;
정말 정신 없고 팔에는 힘이 들어가서 아플지경이고 코딱지 만한 250cc 바이크 임에도 너무 무겁게만 느껴지고
슬라럼 연습할때는 몸은 안기울어지고 팔힘으로 억지로 돌리고 있고....ㅋㅋㅋ
제일 무서운건 속도를 올려가면서 코너를 기울임만으로 돌기 시작할때더라고요.
스로틀이 몸에 익지 않아서 정속 유지하기도 힘들고 무서워서 깊이 누이지 못하니 코너 속도가 느려서 스로틀은 점점 덜컥거리고
ㅠㅠ
처음엔 힘들고 바이크라는게 정말 만만한게 아니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는데
2교시 3교시가 지나고 부터는 점점 몸에 익혀지더군요.
아 바이크는 이정도 까지 기울일수 있구나, 브레이크는 여기까지 잡을수 있구나, 이정도 코너에선 이정도 속도가 적당하구나...
점점 익숙해 지기 시작하니 너무너무 재밌는거예요 ㅋㅋㅋㅋ
물론 아직은 정말 허접하고 배워야 할게 산더미 이지만 그래도 바이크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ㅎ
마지막에 강사한테 뭐 물어보는데 강사한테 오늘 잘했다고 칭찬도 받으니 기분이 훨훨~ ㅋㅋ
아아 내일이 정말 기다려 지고 정말 기다려 지는건 내 바이크가 생기는 거네요 ㅎㅎㅎㅎ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