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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깊은 밤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038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dpZ
추천 : 0
조회수 : 1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3/19 05:05:55
잠도 안오고
여기다가 그냥 글을 남겨야겠어요
 
28살 여자인데
지금 3교대 생산직에 근무하고있어요
일한지는 3년됐어요
고민이 정말 너무 많은데 어떤 것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
 
첫번째 가장 큰 고민은
대학교 4년을 다 다니고 토익점수 미달로 졸업을 못한 상태로
여기서 일하게 됐는데 아직도 그 상태 그대로라는거에요
교대근무하면 그래도 고정적으로 내 시간이 있긴 있으니까
뭐라도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작년까지만해도 오티도 많고 쉬는 날도 거의 없었어요
한달에 이틀쉬면 정말 많이 쉬는거였어요. 야간근무 할 때는 피곤해서 계속 잠만자고.
그래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3년동안 휴학과 학점등록의 반복..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이 생활에 안주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아무것도 못한게 아니라 안한 거라고..
제가 이런 얘기하면 생산직에 일하면서 대학 졸업장이 뭐 중요하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사실 처음엔 졸업 못한채로 4년은 마쳤고, 뭐라도 해야하는데
부모님한테 용돈받으면서 취직 준비 하기는 싫고. 한 6개월정도 나 쓸 정도만 모으고 취직 준비를 하자. 라는 마음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생각보다 월급이 쎈거에요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그러다보니까 그게 벌써 3년이 흘렀네요
문득 오늘처럼 잠이 안올때가 있어요. 대학 졸업장은 따야하는데. 그 졸업장이 몇천만원짜리인데.
이런 생각들때문에 자다가도 갑자기 깨서 다시 자려고하면 잠못들고.. 결국에 오늘은 오유에 혼자 끄적이고 있습니다
 
두번째 고민은 회사 얘기인데요
생각했던 것보다는 월급이 쎄서 부모님이 좋아하세요
너무너무 힘들고 그만두고 싶던 적이 많았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요
제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고 이런건 아니에요 그런데도 부모님이 좋아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은...
제가 2011년에 입사했는데, 입사했을 때는 A부서에 있었어요. 1년정도 일했었는데
그 다음해에는 B부서로 전보됐어요. 여기서 7개월가량 일하다가 다시 A부서로 전보가 됐어요.
또 1년정도 일하고 지금은 C부서에 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전보가 된 상태는 아니고 C부서 일을 도와주라고 저를 보냈는데, 그게 벌써 5개월정도 됐어요.
또 전보를 시키면 퇴사하겠다고 얘기했더니 전보는 아니지만 '지원'의 형식으로 5개월을 다른 곳에 보내놨어요.
사실상 전보나 다름없다고 봐야죠.
다른 사람들은 입사해서 한군데에 잘만 붙어있는데, 왜 나만 이렇게 왔다갔다할까
그게 견디기가 힘들어서, 지금 퇴사를 고민중이에요.
솔직히 퇴사를 하면 졸업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기는 한데
문제는 부모님이 제가 여길 계속 다니길 원한다는거에요. 너무 힘들어서 지난 5개월간을 거의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집에 와서 울고
몸도 많이 아팠고.. 그런데도 제가 계속 여길 다니길 원하세요.
 
정말 고민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너무 길어서 누가 제대로 보기나 할런지 모르겠네
 
정말 잠이 안온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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