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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교수님의 호구형 만나 술한잔 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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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eotech
추천 : 11
조회수 : 2641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5/06/21 23:38:17
- 친한 교수님께서 소싯적에 호구형 만난 썰입니다. 

- 교수님 아는 분이 강남에 술집을 하셨는데, 술먹겠다고 친구들이랑 그 술집에 쳐들어간 날, 호구형님이 김성수감독님 이하 스탭들, 주진모씨 등등과 회식중이었다고 합니다. 아마 영화 '무사' 뒷풀이였나봐요. 

- 술집 사장님인 지인은, 오늘 회식잡혀서 자리 없으니 다음에 오라고 했는데, 교수님이 구석 방에 쳐박혀서 조용히 먹을테니 내쫓지 말아달라고 사정사정해서 술을 마시게 됨니다. 

- 술자리 중에, 교수님이랑 같이 술드시던 친구분이 화장실을 갔다가 일보는중인(?) 호구형을 마주치게 되었는데요,

- 그 친구분이 술김이었는지... 무슨 깡으로 다짜고짜 호구형에게 "형. 형때문에 우리 구석에 짱박혀서 술마시고 있어요 징징징" 을 시전. 

- 우리의 착한 호구형. "그래? 알았어. 내가 이따 술 한 병 들고 갈게. 어디있어?" 
"저 끝 구석방요"
"그래 알았어"

- 그 친구분이 돌아와 이 일을 이야기 했지만 아무도 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고, 역시나 한참이 지나도 안오기에 그럼 그렇지 하는 찰나에 문이 벌컥

- "저때문에 구석에서 불편하게 드신다고 해서 사과드리러 왔습니다. 한잔씩 하시죠" 라며 소주병을 들고 등장. 
한명당 한잔씩 잔을 주고 받으며 술을 마시고 적당히 앉아서 놀다가 나감

그리고..... 카운터로 가신 우리 교수님. 

- "형 얼마 나왔어요?"
- "정우성이 내고 갔다. "



.... 그때부터 이미 호구형은 호구였던듯요 ㄷㄷㄷ

참. 교수님이라면 나이 지긋하신 사람으로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이정재씨보다 한살인가 많을겁니다 ㅎㅎㅎ
출처 지금은 부장님이 되신 전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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