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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심한건가요ㅜㅠ
게시물ID : gomin_10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ㅜㅠ
추천 : 0
조회수 : 30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4/13 20:18:08
두달전부터 4월초에 일본에 가기로 친구와 계획을 짜놓고 있었습니다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가 직장인이긴한데

몇달간 알바로 일하는거라 빠질수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전 믿고 기다렸죠

그런데 한 이주 지나도 연락이 없는거에요

전 됐나보다 하고 확인문자겸 "너 일빠질 수 있는거야? 왜연락이 없어"

이렇게 보냈습니다

곧 답문자가 왔는데 "아 나 못빠져"

이러는거에요-_- 미안하단말은 제가 계속 뭐라하니깐 하더군요

이때는 진짜 열받았습니다

여행계획짤때도 좀 안맞아서 

저도 고집쌘편인데 같이 가는 여행이니깐 우리 서로 양보하자고/

그랬더니 그럼 따로다니자고, 아놔

그래서 사정사정해서 꼭 가고싶었던 디즈니를 버리고 온천을 택했습니다

근데 왜 제가 사정을 했는지-_-;

암튼 그래서 12월달에 가자 이렇게 합의를 보고

그럼 그때는 한 일주일 정도 갔다오자고

그래서 너랑 나랑 가고싶은데 다 집어넣자고 했더니 그러자고ㅎ

그럼 디즈니랑 온천가자 이랬더니 온천 싫다고ㅜㅠ

더 싸우기 싫어서 아 몰라 나중에 얘기해 이랬죠

그리고 오늘 또 열받았던건

내일 그친구랑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건 거의 한달전부터 짠 계획이었어요ㅜㅠ

제가 일본 못가게 된거갖고 뭐라뭐라 했더니

자기가 먼저 14일날 만나자고 하면 계획을 거창하게 설명하더군요

기대하고 있었죠

오늘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일 언제만날까?

이랬더니 또-_- 내일 왜 만나? 나 쉬는날아닌데?

진짜 거짓말안하고 욕이 튀어나왔습니다

참았죠/ 제가 승질내면 같이 승질냅디다

그럼 저는 또 괜히 미안해져서 제가 먼저 사과하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놓고 미안하단 말 없네요

제가 소심한건가요

아진짜 생각같아선 갈아엎고 싶은데

중학교때부터 친구니깐 8년친구군요ㅜㅠ 것땜에 그러질 못하겠고

제 속은 확 긁어놓고 남자친구 생겼다고 자랑을 하고 있으니 원-_-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ㅜㅠ

미치겠어요;;;


예전에 몇번 오유를 추천해주긴했는데
할지 안할지 모르겠네요;;
만약 그 친구가 이 글을 읽었다면...

야/ 니가 입장바꿔놓고 생각해봐
나 진짜 너 잃고 싶지않다 친구야ㅜㅠ
나 성질 불같은거 알잖아 많이 참고 있다
너가 문자보내고 남친생겼다고 그랬을때
나진짜 이런생각하면 안되는데
남친생겼다고 난 이제 시들시들해지는건가
이 생각까지 했다ㅜㅠ
hhy/ㅜㅠ 속좀 썩이지마 제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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