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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목숨구해준 SSUL!!
게시물ID : bestofbest_103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리킹조리킹
추천 : 623
조회수 : 56565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3/25 23:22: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25 21:33:30
사건은금요일저녁에시작됩니다.

친구들과 한잔 거하게 술잔을 부딪힌후

2차는 집에가서 먹자며 제 자취방으로 이끌었죠

평소 요리에일가견이 있던 형이 안주를 한다기에

주방에서 주물럭거리고 있던중 

저의 반려묘인 샘이는 개냥이기에 집에놀러온 삼촌들이

마냥좋은듯 이리뛰고 저리 뛰고 신나서놀더군요.

일은다음날 낮에 일어납니다.

평소 주량이 꽤되기에 숙취란게 별로없는 1인...

토요일낮이라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는데

별안간 샘이가 가슴위에 올라타더니 불꽃싸닥션을

왕복으로 갈기며 왱~왜앵!거리며 격하게 울더군요.

2~3회 반복되자 짜증이난저는 벌떡일어나서 소리를 치려는데..

몸에 힘이들어가지않아서 그대로앞으로 꼬꾸라 졌어요

머리는 깨질듯 아프고 몸은 천근만근ㄷㄷㄷ

일어나보니 샘이는 평소에나가지도않던 베란다쪽문을 

살짝 열고 나가있었고, 저는 코끝을강타하는 가스냄새를

그제서야발견했습니다!

비틀대며 일어나주방으로 향하니...

저희집 가스렌지는 레버를아래로 돌려 켠다음

중간위치로 다시 돌려야 센불이 되는 방식인데..

안주를 만든형이 취하기도 하고 잘모르는 방식이었는지

반대쪽으로 레버를돌려놨고...가스가 센거였어요!

일어난저는 레버를 원위치 하고는 우선 모든문과창문을

개방한후 동치미국물을 원샷하고

평소 배운대로 베게를들고 방바닥을쓸어가듯

창문쪽으로가스를 환기시켰죠...ㄷㄷ

 

진정이 된후...갑자기 혼자사는 서러움과

살았다는 안도감에 잠시코끝이 찡해졌고,제가 샘이가 없엏다면..

어떻게됬을지...정말 너무 고마워서ㅜㅜ

이아이!제가 사랑으로 보살피고!제곁을 먼저떠난다해도

그날까지 평생 지켜줄거에요!


여러분!반려동물은 사랑이며 가족입니다!

우리모두 당신의 뒤에있는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다시금사랑한다고 해주고 언제나 믿음으로 키워주세요!


마지막은 가스가세서하얗게변한 가스렌지 입니다.

일이 지나고 이틀뒤에찍은거라 많이나아진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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