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발꼬락 마왕을 잡고 나니 이젠
더 무시무시한 손가락 마왕이 나타났다.
이 손가락 마왕은 발꼬락 마왕과는 달리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서 공격을 해댄다.
어마무시한 놈이다....
내가 마왕을 열심히 잡다보면 흥분해서 꽉꽉 물어버리는데
그럼 집사가 비명을 지른다.
그러고는 티비를 틀어준다.
집사 말로는 냥이계에 '새통령'이란다.
열심히 잡다보면 집사가 뒤에서 운다.
모니터 다시 팔기는 글렀대나...?
난 벌써 3개월이지만 아직도 엄마 찌찌가 좋다.
엄마 찌찌를 물고 잠들면 집사가 혀를 차며 말한다.
"ㅉㅉ, 나이가 몇개인데 아직도 찌찌를 물고 있노?
마...개안타. 나도 니 엄마 찌찌 무는데 뭐"
?????
태어날 집을 잘못 고른거 같다.
닝겐, 깨어났는가?
며칠동안 의식이 없었다네
내가 이러고 있자 집사가 돌고래처럼 비명을 지르며
사진을 마구 찍어댄다.
우리 집사는 가끔 병신 같다.
집사는 가끔 내 배에 대고 입으로 방구 소리를 낸다.
난 그거 정말 싫은데 집사 말로는
그게 말랑말랑한 배를 까고 있는 내 탓이란다.
우리 집사는 레알 병신 같다.
그나저나 우리 엄마는 내가 봐도 정말 이쁜거 같다.
저녁에 부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자는 우리 엄마를 보고 있자면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고 싶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인생에 로또는 언제 되냐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