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KBO는 8일 "한국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 12 참가에 앞서 다음 달 4일과 5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KBO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로부터 공인도 받았다.
KBO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 담금질을 위해 KBO가 쿠바에 제안해 전격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프리미어 12에서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과 B조에 속했다.
쿠바는 대만,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와 A조를 이뤘다.
한국과 쿠바는 서로에게 대회 개막 직전, 경기력 점검을 위한 최적의 상대다.
최강 전력을 구성한 한국과 쿠바가 격돌하는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쿠바를 초청해 잠실구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1차전 2-6패, 2차전 15-3 승)을 했다.
한국은 쿠바와 베이징 올림픽 풀리그 경기에서 7-4로 이겼고 결승전에서도 만나 3-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최초의 돔 야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공식 야구경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이날 개장 행사를 할 계획이다.
KBO는 쿠바와 평가전을 '2015 서울 슈퍼시리즈'라고 이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