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5월에 노짱이 떠났다.
12년 4월에 사상구 선거운동을 했던가.
대략 3년 걸렸다.
한겨레 인터뷰 동영상인데,
"정말로 세상이 싫어졌어요." 라며 정색하는 장면이다.
저 큰 눈에 비치는 슬픔. 어느 새 내 마음도 미어진다.
정치하지 않길 바랬다.
그냥 저렇게 분노를 가라앉히며
세상 떠나는 날에 다 내려놓고 떠나가길 바랬다.
내 머리로는 다 헤아릴수 없는 인생이었는지
슬픔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정치를 시작했다.
오만 고생을 다 하고 대통령이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시 저 큰 눈에
세상을 향한 증오가 서리지 않도록
조용히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