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에서 퍼온글입니다 전직 한경오 기자가 보는 현직 한경오의 분위기를 왜그럴수밖에 없는지 대담형식으로 풀어놨다고 합니다 다 사실인지 알수없으나 최근의 똥볼이 이해가 가기시작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Q: 현직에서 은퇴한지 어느세 X년째다 기자 생활이 그립진 않은가?
A: 전혀 그립지 않다. 사장도 알다싶이 난 강골 취재 기자였다. 형사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다. 형사들이 실제로 한 말이기도 하다.
Q: 그래도 진실에 다가가는 쾌감이라던지 정의구현, 뭐 이런 것 있지 않나?
A: 입사하고 첫 3개월 내에 그 "환상"이 박살이 나지 않으면 둘 중 하나다. 정말 멍청한 인간이던지 대(大)기자의 포스 품고 태어난 인간이던지. 물론 후자인 경우는 아직까지 대한민국 땅에 없었다.
Q: 난 주진우 기자가 그런 인물이라고 보는데, 동의하지 않는가?
A: 물론 주선배 엄청난 기자이고 현역중 가장 독보이는 존재 중 한명이라고 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 기자는 아직 아닌거 같다.
Q: 무슨 이유에서 인가?
A: 그의 유일한 약점은 그의 "소속" 이라고 본다. (웃음)
Q: 최근 조중동에 이어 한경오라는 말이 유행, 아니 이미 자리를 잡았다. 당사자들은 억울한 면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초한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를 당사자들은 알고 있는가?
A: 당연히 알고 있다. 속칭 한경오 소속들이 가장 크게 분노하는 말이 "니들도 합격했으면 조중동 갈거였잖아." 이다. 본인들이 그래도 기자"질" 해먹는 유일한 이유가 부정당하는 말이라서 그렇다고 본다.
Q: 본인도 그런 말에 분노 하는가?
A: 난 아니다, 물론 100%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저 말에 심각하게 분노하는 인간일 수록 상처에 소금뿌려 그런 격이라 본다. 기자"질" 그만둔 것도 이런 점에서 회의가 느껴저서 이기도 하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x같이 힘든데 회사가 더 X같이 굴어서 이고..
Q: 무엇이 문제라고 보는가?
A: 일단 조중동과 비교가 되는 상황이니 조중동 얘기를 먼저 하자면, 한국 언론 지형은 참 여러가지로 사면초과, 막장에 이르렀다고 본다. 우선 조중동이 있다. 여긴 딱 2가지 종류의 기자만 있다고 보면 된다. 회사측 성향에 딱 들어 맞아서 관련 기사 잘 취재하는 기자와 본인 의지는 하나도 없고 데스크에서 명령 하달 받아 움직이는 기자다. 이 부류에서 벗어나면 사실 조중동에 있기 힘들다.
Q: 속칭 우라까이 하는 기자를 언급 안 하는 것은 조중동이 우라까이를 안 하기 때문인가?
A: 아, 그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요즘 한국 100% 모든 언론사가 하는 짓이라 언론사=우라까이는 기본 디폴트 옵션이다. (웃음)
Q: 그렇다면 한경오는?
A: 한경오는 기자의 취재 의지가 "어느정도" 수용이 된다. 데스크에서 큰 범위에 스탠스는 자리 잡고 있지만 그 스탠스를 뒤 흔드는 것이 엄청난 기자로서의 양심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그 스탠스도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특정 부위만 흔든다.
Q: 건들지 못하는 성역이 있다는 뤼양스다. 내 추측이 맞는가?
A: 정확하다. 성역이 있고 그 쪽을 못 흔드는 걸 만만한 쪽만 흔드는 것으로 자기위안을 하고 있는 모양세라 보면 된다.
Q: 그 성역이 무엇인가?
A: 당연히 여성인권쪽 아니겠는가? 조중동에서 북한 관련으로 사상검증을 한다면 이쪽은 여성인권쪽으로 사상검증을 한다.
Q: 사상검증이라고 표현한다면 여성계가 불편해 할 만한 사상이 있는 기자는 입사조차 안 된다는 말인가?
A: 내가 현역에 있을 때 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현재 후배에게 듣는 얘기로는 거의 서북 청년단의 빨갱이 축출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Q: 여성계가 불편해 할 만한 사상 즉, 뉴스나 사설은 무엇이 있는가? 속칭 말하는 뷔페니즘, 메갈리아 관련인가?
A: (한숨) 그건 거의 신성모독인 수준이고 오히려 기자로서 고발해야 될 속칭 여성계의 모순 심지어 불법적인 비리 관련이다.
Q: 본인이 취재한 부분도 있는가?
A: 난 그쪽 담당이 아니라서 내가 직접 취재하진 않지만 관련 취재한 동료, 선후배에게 많이 들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현재 삼성보다 더 취재하기 힘든 곳이 이 속칭 여성계다. 조중동 계열은 아에 인터뷰나 취재 응해주질 않는다는 입장이고 우리쪽에선 의도된 취재로 알아내던 우연히 알게되서 취재를 하던 관련된 뉴스는 절대로 데스크를 통과하지 못한다.
Q: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달라.
A: 아주 유명하고 규모도 큰 여성단체 내부에 인사 문제가 그렇다. 거긴 거의 종교다. 모든 사람이 통일된 생각과 사상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부당함에 사소한 이이를 제기하면 어떤식으로든 제명 혹은 좌천 당한다. 간혹 그렇게 어이없이 제명당한 사람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면 언론, 정제계가 다 나서서 총력을 다해 무시해준다 그런 사례를 보고 아무도 부당함을 호소하는 사람 조차 없어진 상태이다. 이런 분위기이니 내부 자금 투명도는 완전히 불투명하고 심지어 후원 단체도 다 밝히지 않는다. 속칭 간부라고 하는 사람들 따른 직업도 없는데 돈 쓰는거 보면 냄새는 풀풀 나는데 이런 곳 특성상 내부고발자가 존재하지 못한다. 애당초 내부고발을 할 정도의 생각이 있는 사람은 초기에 속칭 "새치(흰머리) 고르기"에서 걸러져 나가기 때문이다.
Q: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다. 이런 내용들이 취재가 되어도 데스크를 통과 못한다면 그들이 이미 속칭 한경오의 데스크를 장악하고 있는 것인가? 한경오 데스크에도 남자들 많지 않은가?
A: 그 사람들 중 속칭 xx남 (여성들 편 드는 남자를 비하해서 부르는 말) 아닌 사람 거의 없다. 그 중 생각 다른 꼰대들도 있긴 하지만 그 사람들도 여기 반기 들었다가는 생명 끝이라는 걸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다. 여기 지금 하는 모든 말을 조중동의 "종북 프레임"으로 대처하면 딱 들어맞는다고 보면 된다.
Q: 정확하게 기억은 나질 않지만 한경오쪽에서도 이런 여성계 비판 기사를 아주 가끔씩 본거 같기는 한데 그런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
A: 그런 경우 딱 2가지 케이스 밖에 없다. 헤드라인은 그렇게 뽑아 놓고 결국 내용은 "여성계,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니들이 잘못 된 것" 이라는 결론이던지 어떤 이유에서든지 데스크의 헛점을 통과해서 세상에 나온 기사인데 후자의 경우 결론적으로 중징계 혹은 퇴사 절차를 밟았다. 후자의 경우인데 경미한 경우라면 직장내에서 미x놈으로 낙인 찍혀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Q: 그렇다면 지금 한경오 언론사의 스탠스는 이들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인가?
A: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Q: 그렇다면 한경오의 속칭 내부총질, 노무현 대통령 "비난"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대통령에게 비호의적인 스탠스와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무한 애정의 출발점이 다 이쪽이라는 것인가?
A: 다 그렇진 않다. 한경오의 주요 골자가 친 여성계라면 다른 한쪽은 어줍잖은 엘리트 언론 의식에서 이어지는 "조중동 Wanna be" 스탠스이다.
Q: 한경오가 조중동 워너비 즉 조중동이 되고 싶다는 말인가?
A: 아, 물론 성향적 스탠스에서 조중동이 되고 싶다는게 아니라 사회적 위치를 말하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자기들 기사 한줄에 부들부들 떨고 기업과 죽이 잘 맞아서 오거니 받거니 하고 국민들은 언론인이라고 고개 숙여주시고...이런 것 말이다.
A: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실제로 자신들이 "에헴! 나 언론인이야!" 라면서 속칭 "자뻑"을 하는 게 반, 그리고 실제로 인터넷 댓글에는 기레기라고 하지만 실제로 자신과 1대1로 만나면 상대가 언론인이라고 위축되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Q: 시간의 흐름 순서대로 물어보겠다, 도대체 한경오는 노무현 대통령때는 왜 그런 스탠스를 취한 것인가?
A: 노통이 현역이었을 때는 크게 2가지다. 어줍잖은 엘리트 의식으로 엘리트 정치인 코스를 밟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 된 것이 못마땅했고 이 지점은 조중동와 완벽하게 싱크로율이 일치했었다. 거기에 한경오 특유의 "난 같은 진형도 까는 지식인이야!" 라는 자위행위에 가까운 짓. 물론 아까도 언급 했지만 지들도 성역은 엄연히 존재하면서 만만한 곳만 까는 것이다. "언론은 권력의 감시견" 이라는 당연한 언론의로서 의무를 지들 감시하고 짖어대기 편한 쪽에만 들이대는 성향은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노통 현역때는 내부적으로 갈등이 심했는데 그 때마다 "언론은 권력의 감시견" 이라는 논리로 갈등을 잠재웠다. 그러나 그 이후 9년 동안 그들은 "언론은 만만한 권력의 감시견" 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주었다고 생각한다.
Q: 그럼 현역 이후에는?
A: 아, 그땐 진짜 쫄았던게 맞다. 사실 그 다음이 아직 대선 뚜껑도 안 열었는데 MB가 너무나도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사회적 일반으로도 그런 분위기였는데 검찰과 정,제계 속사정 들여다 보는 언론은 120% 확신하고 있었고 MB 대운하 까대던 것에 대한 보복에 대해 정말 말 그대로 공포에 떨고 있었던 분위기다. 그래서 이제와서 대운하 비판을 번복 할 수는 없고 대신해서 노통을 비난 아니 조롱에 가까운 언론 때리기에 적극 동참했었고 이건 실제로나름 MB의 보복 후폭풍 위력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었다. 당시 현역이었으면 이걸 모르는 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때 정말 환멸을 느꼈다. 당시 한 선배라는 작자가 "권력은 바껴도 언론은 살아 남아야 자후를 도모해 보지 않겠냐?" 라는 말이 그렇게 역겨울 수가 없었다.
Q: 그렇다면 현 대통령에 대한 스탠스는 또 왜 이런가?
A: 역시 크게 2가지다. 지난 9년간 스스로 쫄아있던 내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고 현 정부가 언론에 표현의 자유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되려 만만함으로 보는 파렴치함 때문이다. 그러니 대통령이 되자마자 영부인의 그 유명한 "김정숙씨" 기사가 나간 것이고 당시에 일부 친 문재인 성향 게시판에서 지적했던 고의적인 헤드라인에 "문통" 사용 논란, 그거 다 의도 된 것이 맞다. 당시에 "우리가 정권 바꿔놨더니 문재인 팬들이 난리친다." 는 식으로 트윗 올렸던 한경오 소속 기자 글도 논란이 되었었는데, 그거 밖으로는 욕 처먹을거 알고 쓴 글이다. 그거 내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 외부에서 공격은 얼마든지 눈 가리고 귀 막으면 되지만 내부 불만이 폭팔하면 자멸로 간다는 위기 의식이 지난 9년간 극심했고 탄핵 국면 이전에는 꽤나 심각했던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