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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 냥이 때문에 돌겠어요 ㅜㅜ
게시물ID : animal_103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체
추천 : 1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2 17:29:53
두 마리 집사인데... 첫째는 식탐이 적은 편?까지는 아닌데 사료만 좋아하는 사료냥이구..
간식줘도 반응 뚱하고 가끔 캔만 조금씩 먹네요.


문제는 둘째!!!!!!
7개월 정도된 똥고발랄한 녀석인데 식탐이 진짜 상상을 초월할 정도네요.
첫째는 사료만 좋아한다면 얘는 사료 빼고 먹을 수 없는 것까지 다 우선 먹어보려고 함...

제가 밥 먹으려고 밥 차리면 저보다 먼저 상 옆에서 신나서 왔다갔다 함.
냉장고에서 밑반찬 꺼내면서 왔다갔다 할 때 매의 눈으로 항상 감시해야 합니다. 언제 올라가서 챱챱할지 몰라서.

요리할 때도 제 발 밑에서 왔다갔다. 스팸이나, 참치로 요리하려고 캔 따는 순간 귀신같이 소리 듣고 완전 신나서 방방 뜀..
가끔 양파/마늘/파 다지다 떨어뜨릴 때가 있는데 그때 번개같은 속도로 먹으려 달려들어서 항상 긴장하면서 요리하게 됨.
다행히 아직 싱크대 위에는 진입 못했네요.

바닥에 떨어진 먼지/휴지 조각/종이 조각/실 조각... 아무튼 입에 들어갈 수 있는건 우선 입에 넣고 봄.
얘 데리고 오고 나서 예전이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신경쓰면서 계속 치우는데도 가끔 미처 신경쓰지 못하면 압에 무언가 넣어서 질겅질겅 씹고 있네요.
화장실 환기시키려고 문 열어두면 변기옆 휴지통에서 휴지 꺼내와서 씹고 있음..(더러워 그거 ㅜㅜ)
요즘 화장실은 항상 봉인 상태.

집에서 뭐 시켜 먹으면 옆에서 계속 맴돌고 있어요.
특히 치킨같은거 집에서 먹기 부담스러움.... 고양이가 전혀 좋아할만한 매뉴가 아닐 때에도 옆에서 지켜봄.
식사시간에 엄하게 해서 쫓아내면 몇 번 더 맴돌다 계속 혼나면 옆에서(절대 멀리 떨어지지 않음...) 식빵 굽고 있음.

간식을 소분해서 두 냥이에게 나눠주면 자기꺼 빨리 해치우고 첫째가 남긴것까지 다 먹음. 
(간식만 이럼.. 사료에는 관심이 없음. 사료는 진짜 배고파서 지금 먹지 않으면 죽겠네 싶을 때만 먹는듯.)
고양이용 영양제 씹어먹는 거 있는데, 주려고 해도 첫째는 자꾸 안 먹으려고 하고 둘째가 자기꺼 먹고 첫째꺼까지 뺏어먹어서 영양 과잉 될까봐 맘놓고 주지도 못함.



근데 둘째는 뚱냥이도 아님... 사실 말랐다면 말랐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근육질 탄탄한 아인데... 음식과 음식 아닌 것 까지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네요.
2개월?3개월 쯤부터 데리고 있었고, 어릴 때 너무 많은 간식은 식습관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간식을 많이 주는 타입이 아님에도 저러네요.
사료는 자율배식으로 항상 잔뜩잔뜩 주고, 사람 먹는 건 일체 주지 않음에도 자꾸 옆에서 거렁뱅이 마냥 구걸하고 있음.

워낙 어릴 때 와서 전에 있던 집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조금 마음에 걸리는 건 얘가 오기 전에 아빠냥 사료 훔쳐먹다 아빠냥한테 공격받아서 목 뒤에 상처 있는 채로 왔었는데(지금은 완벽하게 회복) 그게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 애정결핍 증상이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이게 먹는 걸로 반영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항상 만져달라고 옆에 달라붙고, 관심주면 뛸듯이 기뻐하고, 잘 때도 제 목과 어깨 사이 틈에 딱 달라붙어서 자고 이래요.


항상 조심하기 때문에 여지껏 큰 문제는 없었지만 바닥에 아무거나 주워먹는건 고양이에게 진짜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버릇 어떻게 고칠 수 없을까요? ㅜㅜ


20140525_233620.jpg

밥 먹을 때 옆에 못 오게 하면 이 자세로 다 먹을때까지 원망스럽게 쳐다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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