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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8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7
조회수 : 7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23 12:38:34
아들을 가장한 7세 비글을 키우는 흔한 애엄마입니다.
어제 저녁 먹기전에 함께 놀고 있는데 갑자기 아들이 질문을 하더군요.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비글아들(이하 글): 엄마 저사람은 부자다 할때 부자가 무슨 뜻이야?
나: 어~ 잘 사는 사람들을 보고 부자라고 해.
글: 어케하는게 잘사는거야?
나: 아.. 돈도 많고 가난한 사람 도와주고 먹고싶은거 먹을수 있고... 어... 또 어떤게 있을까?
글: 그럼 다른사람들한테 돈달라고 하는 사람은 안부자야?
나: 응. 근데 안부자라고 부르지 않고 거지라고 불러... 일하지 않고 다른 사람한테 맨날 돈달라고 하는 사람이 거지야.
글: 아... 그렇구나.. 엄마 이제 쉬어도 돼.
질문 끝나면 항상 나를 쉬라고 해주는 기특한 녀석..ㅎㅎ
어제의 일은 까맣게 잊고 비글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직장으로 고고씽해서 열심히 일을하던 중...
부오오웨에엥~ 하고 한통의 전화가 왔어요. 유치원 원감님께...
"비글이 어머님~ 잘 지내셨어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유치원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하기를 했는데요..크크크크 크흑..큭 푸흡.. 죄송..흡흡..합니..ㅋㅋㅋ"
이야기를 들어보니... 엄마아빠 이야기를 하는데...ㅡㅡ;;; 발표내용이..
"우리 아빠는 부자입니다. 밥도 안하고 맨날 아빠한테 돈달라고 하는 엄마에게 돈도주고 배고픈 저에게 밥도 줍니다."
하...쓰읍....
고추없는 엄마의 험난한 아들을 가장한 비글 키우기는 계속됩니다.
출처 |
우리집 7세 비글
난 나나나 난나나나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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