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의 을과을 프레임을 지적하는 글을 보다가 (댓글을 달기도 했구요..)
여러 사람들의 의견에 너무 서운함을 느끼는 바가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이 힘들다고 하면 그런 기업은 없어져야한다!!
임금밖에 남길 것이 없는 기업이 무슨 경쟁력이 있는가 없어져야 마땅하다!!
네.. 아예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서운합니다
이런분들은 아직은 취업을 하지 않으신분이거나, 혹은 저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일듯 합니다.
그래서 화가난다기 보다는 서운합니다...
단순한 기술이나 혹은 대기업의 하청쪽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국가에서 중소기업 진흥이다 지원이다 하면서 자격요건을 보면 굉장한 경쟁력을 가진 기술기업 등이 여기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같은, 단순기술 중소기업들은 국가지원금 조차 받아내기 힘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잘라만 준다던가,,, 붙여만 준다던가,,,그려만준다던가,,
이런기업들에게서 기술경쟁력? 힘이듭니다.. 그리고 제일 많이 들어가는 비용이 인건비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중소기업은 다행이도 급여가 평균이상에 따박따박 챙겨주고 복지까지 생각하려고 하는게 보여 고맙습니다만...
대기업에 납품을 하다보면 (물론 대기업도 대기업나름의 사정은 있으리라 보고 일방적인 비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매년 고객사에서 받는 단가는 떨어지고 시급은 올라가고,, 정직하게 급여를 주면서 운영을 하려다보니
다른데서 줄여보려고 합니다만, 전기세? 수도세? 등등을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입찰경쟁을 중소기업끼리 해봅니다 아무리 봐도 50원받아야 먹고살수있을꺼 같은데 30원을 부르는 기업이 그 일을 따갑니다
그럼 그 기업은 전기세 수도세 등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5명이 할일을 3명이하고,, 5명이 한다고 하면 적게받고 하고,,,(인건비가 경쟁력이 되는거죠..)
정직하게 돈을 주고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하나둘씩 쓰러져가는걸 목격하게되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지금 제가 열받는건 물가는 물가대로 올리고 소비자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하청업체 등에게 주는 단가는 매년 내려가고
정부는 나몰라라 하고
그러면서 시급만 올려달라하면 정부는 그것에 맞는 정책을 내놓을 생각을 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물가올릴 생각만하지
예전에도 제가 글쓴적이 있습니다만
최저시급을 올리는게 급선무인가? 물론 지금 물가대비 당연히 올라야합니다
근데 중요한건 급여가 오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에 맞는 정책이 따라와줘야 한다는거죠...
중소기업에 대한 마땅한 대책도 없는 정부가 (지원도 깐깐한 정부가..)
최소시급 오르면 중소기업 죽어난다!! 하는 걱정(?)을 해주는거 같아 참 감사합니다만
그 걱정 평소에 좀 해주셨으면 좋겠구요....
최소시급 오르면 힘들다는 기업은 다 망해서 없어지는게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하는 분들....
경쟁력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너무 질타만 하진 말아주세요.....
베오베 글처럼 을과을 프레임에서 이런기업 저런노동자 서로 헐뜯어봐야 우리끼리 남는게 뭐가 있겠습니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