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샤페이 자매를 소개 합니다!
왼쪽 흰둥이가 뽀찌구요.. 오른쪽 누렁이가 모찌 입니다.
둘은 자매 입니다. 뽀찌는 말똥말똥한 눈이 너무 이쁘고 모찌는 어르신 오라를 풍기고 있습니다.
현재... 두살이 다 되어 가는 모찌뽀찌 입니다.
역시 어렸을 때 이쁜건 다 뽀록 입니다. 흰둥이는 조폭 인상이 되었고 누렁이는 소 같은 귀여움을 발사 합니다.
그래도 저 한텐 둘다 이쁩니다 ^^
미니샤페이가 왜 이리 컷는지.. 원래 샤페이는 40-50kg까지 나가고 미니는 25kg라고 하네요. 그래도 너무 커!
이놈들이 하루 마시는 물이 2-3L, 한달에 먹는 사료가 15kg.. 덩은 정말 크고 아름답죠..
덩 이야기가 나왔는데 애들 이쁘다고 절대 사람 먹는 음식 주지 마세요. 강아지한테는 강아지에게 맞는 사료가 있습니다.
사료만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덩이 적당하게 굳어 나와 치우기도 쉽습니다. 사람 음식 잘못 주면 설사 하고 난리 납니다.
야!
왜?
이놈들은 잠이 많습니다. 자매답게 둘이 붙어서 잘 잡니다.
흰둥이는 머리가 무거워서 그런지 턱을 기대고 자는 걸 좋아 합니다.
누렁이는 생리 중.. *-.-*
주말에 일어나 위 빨간색 쇼파에 앉아 여유롭게 인터넷을 하고 있으면 다리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잡니다. 불편하다고..
ㅋㅋ 그래도 저 좋다고 달려드는 순진하고 편안한 얼굴들 보면... 내 새끼들! ^^
지금부터 10분간 수면을 취할 것이니 움직이지 말아라.
네;;;
애들은 산책을 너무 좋아 합니다. "산책갈까?" 하면 흥분해서 월월 거리고 대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애들 목에 주름이 많고 목이 아플까봐 개줄을 혁띠 식으로 했는데... 완전 힘들었습니다.
혁띠는 썰매 개 훈련 용으로 미는 힘을 극대화 시킨다고 합니다;; 원래 힘 쎈 넘들에 개줄도 저렇게 하니까 산책 시킬 때 마다 끌려 다녔었죠..
이제는 목줄로 바꿨고 훈련도 꾸준히 시켜서 앉아. 기다려. 안돼. 정도는 가르쳤습니다.
산책을 시킨 후에는 물을 벌컥벌컥 마십니다. 건강한 치아를 보니 뿌듯 합니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런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 누렁이
이놈들이 싸워서 혼내는 중 입니다. 누렁이는 반성하고 있군요.
개들은 인간 말을 알아 들을 수도 없고 기억력도 짧아서 잘못한 행동을 했을 때 바로 짧고 굵게 혼내야 합니다.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면 바로 칭찬과 간식을 줍니다.
특별히 30cm 스틱을 던져 주니 개 처럼(?) 먹습니다. 한시간 정도는 제 시간을 가질 수 있죠.
쇼파에 누워서 영화 보고 싶은데 이럴 땐 난감하죠;;
흰둥이 귀가 저렇게 열려 있으면 흥분 한 상태이니 긴장해야 합니다. 나의 사진을 찍고 있다 = 나에게 관심이 있다 = 나와 놀아 줄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분명 달려 들 것이고 자고 있는 누렁이도 아무 생각이 없으면서 언니와 함께 달려 들 겁니다...
이놈들도 물을 매우 싫어 합니다. 내가 샤워 할 때는 화장실 앞에서 대기 하면서도, 애들 씻길 땐 귀신 같이 눈치 채서 이리저리 도망 갑니다.
이녀석은 침대 밑 구석으로 들어가 버렸군요.. 흠.
좋아하는 간식으로 간단하게 나오게 만들고 잡아서 화장실로 입장...!
씻고 나니까 개 편하지?
지난주 흰둥이는 3번째 생리로 매우 예민 합니다. 날카롭게 찢어져 있는 개쇼파를 보십시오. 건들지 말라구!
사람과 개는 생리를 합니다. 개 생리는 1-2주 정도 가고, 생리 후 붕가를 시키면 배란이 됩니다.
최대 낳을 수 있는 강아지는 개 젖꼭지 수와 비슷 하다고 생각하지면 됩니다. 이놈은 한 8마리 나을 듯 ㅋㅋㅋ
참고로 고양이는 반대로 붕가를 하면 배란을 합니다. 고양이는 100%란 소리.
건강해져 섹시?한 뒤태를 뽐내고 있는 흰둥이
푹신푹신한 반려동물이 털갈이를 안하면 좋겠지만 얘들은 일년에 두번정도 털갈이를 하는 듯 합니다.
여름과 겹치는 털갈이 시즌이라면 짧게 깍아 주는 것도 시원하고 좋습니다.
근데 개들은 털 깍으면 창피해 한다니까 옷을 입혀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내가 장사꾼한테 속았던지...
하지만 중형견을 키우는 것은 매우 손이 많이 갑니다. 마치 이넘들은 말 못하는 어린애 두명 키우는 기분 입니다.ㅜㅜ 덕분에 애 잘 키울 자신은 있습니다...? 큰 개는 손톱 치아 관리가 매우 중요 합니다. 아니면 상상하지 못할 결말이..
제가 직장인이라 주중에 애들과 떨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마당이 있는 그런 집도 아니라 키우기가 힘들지요.
아래는 애들이 부순 내 소중한 물건들 입니다. ㅠㅠ
털 갈지마! 털갈이 빗을 물어 뜯어 버림
주인님! 스폰지 이거 씹어먹기 딱 좋던데요?
롤 하지마! 로지텍 H600을 산산조각 냄
주인님! 메모리 폼 쿠션은 씹어먹기 더 좋던데요?
음악도 듣지마! 보스 QC3... 이제 단종 되서 살 수도 없는데 ㅠㅠ
주인님! 내가 침대에 간식을 숨겨 둔게 기억나서 찾아 봤는데 없데요?!...
주인님, 아 맞다..! 쇼파에 숨겨 뒀던 것 같아요....
휴. 다 애들 관리를 못한 제 잘못 이지요.. 일 끝나고 집에 오면 반갑다고 신나서 놀아 달라는데.... 개들이 개판 만든걸 가지고 화 낼수도 없고.. ㅠㅠ
그.래.도.!
이렇게 같이 먹고
같이 자고..
또 자고,
행행복하게 살아가는 너네들을 보면서 나도 하루하루 힘을 내며 살아가도 있단다.
내 반려동물인 모찌뽀찌야!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