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2년
한국vs이탈리아 전 하는 날
그 전날 있었던 미국vs멕시코 전을 전주에서 본 후에
모텔에서 하루 자고..털레털레 대전으로 갔어양
아침에 일어났는데...뭐 대전에 아는사람도 없고 어디 갈만한곳도 모르고 할일이 없어서
그냥 점심 되기 전 쯤에 경기장으로 털레털레 가봤음
경기장 근처에 갔더니....웬 수상한 아저씨들이 막 몰려있더라고요
걍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그중에 한명이 저한테 말을 검 ㄷㄷㄷㄷㄷ
아저씨 : '혹시 표 가지고 계세요?
나 : '있는데염...왜염?'
아저씨 : '어느 자리에요?'
나 : '3층 북동쪽에 별로 안좋은 자리염"
아저씨 : '혹시 팔 생각 없어요?'
나 : '얼마염?'
아저씨 : '150만원드림'
인생에서 그정도로 고민 떄린 순간은 아마 없을거에영 ㄷㄷㄷㄷㄷ
한 5분 그자리에 서서 존나 조민하다가
걍 안팔고 경기보러 갔음요
진짜 안팔길 잘했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