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도
그 사람이 써온 글을 보면
어느 정도 이 사람의 성향이 파악이 된다.
그렇게 나 혼자 이 사람과의 공감대 쌓다보면
없던 애정도 생기고, 왠지 모르게 얼굴도 예뻐보이고 그런다.
그래서 더 알고 싶고, 만나고 싶은 경우가 분명 있다.
그런데도 말을 못한다.
만나자는 말을 못한다.
인터넷은 거짓이 난무하고 가벼운 공간이라고 인식되어 그런걸까.
아니라고 얘기는 한다.
그래도 아마 안 만나려 할거다.
그대를 만나지 못하는 것 보다,
가벼운 사람이라고 인식되는 게 더 싫을 것이기 때문에.
+
사람이,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요즘 같이 무서운 세상에,
환상?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환상?을 깨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점점 더 어렵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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