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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는글 주의] PS VITA의 미래이자 소니의 미래
게시물ID : ps_7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격의족발♥
추천 : 8
조회수 : 17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6/23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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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비타 정품 유저로서 PSN에서만 20만원 넘게 지불하고 몇달간 비타를 플레이하다가 문득 소니를 까고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비타는 사망선고입니다.
 
비타의 가장 중요한 핵심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국가 계정으로 인한 타이틀 비평준화.
  계정마다 국가제한을 걸어두어, 다운로드 가능한 타이틀을 제한하였습니다. 한국계정을 가진 유저들은 북미판 게임들을 PSN에서 검색 및 다운로드를 할 수 없습니다. 안그래도 국내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타이틀의 장르가 편협한데, 그마저도 좁아졌습니다. 하고싶은 게임이 북미 PSN에 있어도, 한국 계정은 다운로드가 불가능합니다.
  이는 계정을 두개 만들어 극복은 가능합니다만, 계정을 바꿀 때마다 비타를 초기화해야합니다. 초기화할 때마다 저장데이터가 날아가는건 두말할 것도 없겠죠. 저장데이터를 유지하려면 메모리스틱을 두개 장만하면 됩니다만, 메모리스틱을 교체하는 순간 비타는 초기화를 요구합니다. 이런 불편함은 누구를 위한 걸까요?
 
둘째, 국가코드별 DLC 다운로드의 제한. 
  어렵게 북미판 타이틀을 구매했다고 합시다. 한국계정이라고 해도 칩으로 구매하면 해당 게임을 플레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타이틀에 딸린 DLC 구매가 불가능합니다. 돈주고 사겠다는데도 막아놓은 이 정책.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셋째, PSN 카드 결제의 불합리성.
  PSN 결제는 타이틀의 가격만큼만 결제하는 시스템이 아닌, 만원, 3만원, 5만원 단위로 정해져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PSN 가격은 천원단위로 끊어져있지 않고 '3200원', '32200원'처럼 백원 단위의 가격이 많습니다. 타이틀 몇개를 구매하다보면 잔액이 애매하게 300원가량 남는 경우가 발생하죠. 그럼 남은 300원은 환불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구글이나 애플처럼 VISA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한 요즘 시대에 이런 시스템을 차용한 이유는 소비자 입장에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넷째, 메모리스틱의 계정 전용화로 인한 메모리 교체의 불편함.
  비타의 메모리스틱은 오로지 한 계정에만 국한됩니다. A라는 메모리스틱에서 A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로그인이 불가능함은 두말할 필요없죠. 다른 계정을 쓰기위해 B라는 메모리스틱을 새로 구매합니다. B를 비타에 삽입하고 다른 계정으로 로그인 하려면? 비타를 초기화 해야합니다......
 
다섯째, 킬링 타이틀들의 배신.
  소니 게임기의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었던 킬링타이틀들... (위닝, 철권, 몬헌, 릿지 등등...) 대부분의 타이틀은 발매조차 되지 않았고, 그나마 발매된 타이틀들은 저퀄리티라는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HD 리마스터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거나, 그마저도 아닌 저퀄리티로 컨버전만 되어 발매된 타이틀도 있죠...(갓오브워 같은..) 킬링타이틀들의 배신은 저같이 그거 하나 바라보고 구매한 유저를 실망시키기엔 충분했습니다.
 
 
국가별 계정마다 다운로드 타이틀을 제한해놨으면, 다른 계정으로 로그인할수는 있게 해줘야할텐데, 다중 계정 로그인도 못하게 막아놓았지...
메모리스틱도 막아놨지...
 
현재 비타에 정발되는 타이틀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플레이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거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각자 게임 취향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전 제가 원하는 취향의 게임이 저 먼 북미에 많다는게 한이라면 한이네요.
비타가 인디게임에 주력한다는 정책을 어디 기사에서 봤는데, 그 인디게임들이라는게 북미 PSN 스토어에 다 있고 국내에는 검색도 안되더군요.
 
비타 사용한지 5개월이 넘어가면서 심폐소생을 해보려고 별짓을 다해봤는데, 결국 사망선고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발매될 타이틀 소식도 별로 없고.
 
그래픽 품질을 끌어올리면 뭐하나.. 할 수 있는 게임이 없는데..
 
이상 넋두리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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