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현재 27살, 대학 졸업이후 백수상태입니다.

 

과는 전기과이구요.  

 

대기업 입사지원에 수없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대기업에 가서 원하고자 하는바가 있엇던것은 아니고,

현재 20대 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그저 대기업이니까..  지원한것 뿐이었습니다.

 

전 하고싶은것이 없어요. 하고 싶은것이 생겼다고해도, 그 흥미나 끈기가 몇 일 가질 않습니다.

이런 저를 수없이 스스로 질책하고 정신차려보려고 여행도 다녀오고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람이란게 잘 변하지 않네요..

 

그런데 제 삼촌이 현재 아파트 계단청소를 사업으로 하고계십니다.

물론 고되고 힘든일이지만, 삼촌같은 경우는 사장이다보니, 모든일을 하지않고 적당히 운동겸 하는것 같습니다.

 

철에 따라 다르지만, 월수입도 최소 600은 되구요. 

27살이지만, 이 일을 진지하게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주변에서는 아직 많은걸 해볼 수 있는 나이인데, 벌써부터 그런일 하는것은 좀 그렇지 않겠느냐 라는 말을 하는데,

현제 제가 어떤 분야에도, 노력하지않고 있고 이대로 시간만 흐르는것 보단 뭐라도 도전해 보는게 나을것 같다는것이 제 판단입니다.

 

하지만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계단청소라는 직업적 인식이,  처음 들었을때, 분명 그리 좋은쪽으로 생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이성문제나, 살아가면서 제 직업을 이야기 해야할텐데, 제 직업을 듣고 선입견을 가지지 않을지, 또는 무시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가 위축되네요....  참고로 절대로 이 업계를 무시하거나, 쉽게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