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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고백 편지 썻습니다 도움부탁드려요
게시물ID : gomin_103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흙흙흙Ω
추천 : 2
조회수 : 186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12/22 02:14:49
상황은 저보다 누나인데
누나 좋아한다고 2번정도 말했는데.. 누나도 제가 편하고 좋긴 한데
꼭 자기여야 한다는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뭐 그런말을 하면서 자기 마음을 사로잡아 보라네요
저보고 마음표현도 좀 하라고 하구요.. 제가 좀 부끄러워 했음 -0-

그래서 편지를 썼는데 제가 처음 써보기도 하고 글재주가 워낙 없어서.. 
문맥상 좀 이상하거나 그런거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좀 길긴 하지만.. 나중에 써먹을일이 있으실수도 있으니 예습하신다 생각하시고 부탁드립니다.

to. 00
안녕 누나 ^^
내 옆에서 이 편지를 읽고 있겠지?
날 쳐다보면 난 씨익 하고 웃을테고,
와.. 어느덧 2011년이 다가오는구나. 시간 참 빠르다
싸이 콘서트 예매할때만 해도 콘서트 언제보러갈려나.. 했는데 이미 콘서트도 같이 보고 이젠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니..
누나를 처음봤을때가 생각나네.. 왠 예쁜 여자가 봉사활동을 왔는데 하늘하늘 원피스를 입고왔다냐..라고 생각했었는데.. 식당에서 밥먹는데 일부러 누나 앞에 앉았었다 그때.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말도 조곤조곤 예쁘게 하고 불고기를 떠주면서 --야 많이먹어^^ 라고 햇을때, 그때부터 누나가 내 마음속에 들어온거 같아.
내가 무작정 누나 집쪽으로 찾아가서 차한잔 하자고 해서 누나의 많은 이야기도 듣고 누나에 대해서 알아가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털털한 면도 있고 솔직하고 진지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이사람 괜찮은 사람이구나 잡아야겠다. 라고 생각했었어
나는 떨리고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지는바람에 횡설수설 했지만.. 나는 내 마음을 잘 보여주지 않고 숨기는 편인데 누나에겐 그때부터 벌써 마음이 열려버린거 같아. 
생각해보니 그때 이후로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많이 만나고 많은 일들이 있었네.. 입술이 부르튼 누나를 데리고 단풍구경도 가고 내 평생에 춤을 배울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지금 같이 춤도 배우고 있고, 한겨울에 죽녹원에도 가고.. 아, 메타세콰이어길에 자전거안에서 라면먹은 사람은 아마 우리밖에 없을꺼야? 그치?
난 20살때부터 혼자 살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많은 고민을 하면서 방황하고 있었어.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 열심히 하지는 않고 뚜렷한 목표도 없고.. 퇴근하고 빈둥빈둥거리다가.. 잠들기전에 일기쓰며 후회하고..  그런 안타까운 시간들을 보내던 나에게 누나는 어둠속에서 방황하고 헤메고 있는 나에게 한줄기 빛과 같이 다가왔어. 말로만 열심히를 외치던 나에게 누나의 뭐든지 진지하게 너무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큰 자극이 되었어.
내가 마음이 헤이해질때 누나의 그 진지한 눈빛을 생각하면서 다시금 나를 채찍질 하곤 해.
또 때로는 엉뚱하면서 장난치는거 좋아하고, 잘 웃고, 즐거워하는 밝은 모습을 바라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 특히 애교부릴때. 그럴때마다 꼬옥 안아주고 싶은데 참느라 힘들다 하하..
그리고 의외로 털털하면서 가격흥정도 잘하고 남은 음식 버리지 않고 싸가는 그런 알뜰한 모습을 보면서 아 이사람이랑은 결혼을 해도 좋겠구나 라고 까지 생각도 했었어. 나도 나름 알뜰한 편인데 그런거 싫어하거나 창피해 하는 사람도 있잖아.. 
근데 난 거의 누나의 밝고 좋은 모습만 본거 같아.
힘들고 우울하고 슬플때도 있을텐데 그런 모습을 보진 못한거 같아. 그일 때문에 아직 힘들다고 했잖아 가끔씩 우울해지고 한다며. 내가 비록 해줄수 있는게 되도 않는 위로와 이야기를 들어주는것 정도밖에 없지만 그럴때 마다 누나가 언제든지 기댈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고 싶어. 혼자 힘들어 하지말고 내게 기대.
내게 꼭 누나여야 하는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었지? 그래 내가 생각해보니 그렇게 느꼇을 수도 있을거 같아. 내가 누나 좋아하는거 이미 다 알고있는데 뭐가 그리 쑥쓰럽던지. 내가참 못났지?
누나를 처음 좋아하게 됬을때 부터 난 진지했고 간절햇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던거 같아.
사람에게는 인생에 3번정도의 기회가 온다고 하는데 지금의 나에게 그중 한번의 기회가 찾아온거 같아.
누나를 알게 되었고 만났고 이젠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누나를 알고 친해진것만으로 만족하려고도 했었는데 누나에 대한 내 마음이 너무나 커져버렸어.
그러기에 난 어설프지만 항상 나름 최선을 다해서 누나를 대했고 앞으로도 그럴꺼야. 변치 않는다고 약속할 수 있어.
누나를 알게 된 이후로 잠들기전에, 일어났을때, 맛있는거 먹을때, 일하다 잠깐 틈이 났을때,. 항상 누나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매일매일 보고싶고 이야기하고싶고 그래. 다른 사람이 아니라 000라는 사람 때문에 그래. 
누나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누나 만날때마다 집에가서 늦더라도 꼭 일기를 쓰고 잔다. 하나 하나 추억이 될텐데 이것들을 잊지않고 기억하려고. 내가 느꼇던 설레임, 떨림, 행복 등등 여러 감정들까지..
한편의 시가 너무나 내 마음과 같아서 여기에 한번 적어볼께.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 유미성 
 
술을 마시다 문득
목소리 듣고 싶어지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다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혼자 밥을 먹으며
그 쓸쓸함에 그리워지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슬픈 일이 생겼을 때
그 어깨에 기대어 울고 싶은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당신이 필요로 할 땐 언제나
당신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사람
꼭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누나야. 난 정말 000라는 사람이 너무나도 좋아. 보고 있어도 보고싶고 곁에 있어도 그립고 그래. 
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 이 마음 변치않고 항상 진심을 다해 대하고 누나가 믿고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될께 
더이상 봉사활동에서 만난 동생, 남자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 이런게 아니라 떳떳한 누나의 남자친구 이고 싶어.
00야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



오..손발이 오글거리더라도 양해해주시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줄껀데 글재주 있으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여러분도 연말에는 꼭 함께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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