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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937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철
추천 : 1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23 22:09:11
퇴근하고 집에 오니 삼계탕과 명태코다리찜이 있었음.
문득 소주 생각이 나서 모친께 소주의 행방을 여쭈었더니
중독자 취급을 하시기에..
몰래 마트 가서 백세주를 사들고 오는데
28년생 울 할무니..
"유철아~ 엄마가 니 찾더라~"
"엄마가 저를 찾아요??"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울 모친께서 쨘 하고 나타나심.
낮은 목소리로 비밀스럽게 일러주심.
"그.. 이슬이 사놨다."
앜 ㅋㅋ 내가 마트 간 사이에 다른 슈퍼엘 갔다 오셨는지
냉장고에 소주가 가득 ㅋㅋㅋ
그리하야 십몇년만에 오십세주를 마셨다는 훈훈한 얘기입니다.^_^
혹여나 오해하실까봐 알려드리자면
저는 반주를 즐기는 여징어(아지매?ㅠㅠ) 입니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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