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서 예~전에 대학을 다닐 때...
아침이면 와서 밥해주고 같이 밥 먹고 학교가고
스킨십은 없었지만 맨날 붙어다니는
뭐 거의 다른사람이 보기엔 커플이라고 여길 정도인 대학 동생이 있었어요
저도 진짜 사귈라고 했었는데...
어느날 걔가 저한테 교회가자고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마음이 확 없어져버림 ㄷㄷㄷ
그래서 슬슬 피하다가 걍 다른 여자를 사귀었고...
여친 부모님이 반대하는걸 야반도주를 해버렸기 땜에
먹여살려야 되서 대학 때려치고 직업전선에 뛰어들고
그 대학 후배랑은 연락을 일부러 안했는데...풍문을 들으니 제가 학교 떄려친 다음학기에 걔도 관뒀다고 하더라고요...
과대였는데 ㄷㄷㄷㄷㄷㄷ
그렇게 5년이 흐르고...여친이랑 깨진 후에 그 애를 다시 만났는데
걔는 항공사 지상직원으로 취직을 했고 전 당시 백수였는데도
여전히 절 좋아하는거 같긴 하더라고요...
근데 그 사이에 개신교에 무지 심하게 빠져서... 제가 보기엔 얘가 좀 정상같지가 않아보였음.;;;
그래서 또 슬슬 피하다가...전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일본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얼굴이나 한번 보자 하고 만나서 포옹만 한번 하고 빠이빠이 했어요
그런데 일본 와서도 어찌어찌 연락은 하게 되서 지금도 한국가면 만나기는 하는데
얘가 참 종교만 없었어도 처음 만났을떄부터 진짜 사랑해줬을텐데...
참 아쉽기도 하고...인생 참 그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