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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모쏠의 400일 연애 소감(1)
게시물ID : gomin_1464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ueshot
추천 : 2
조회수 : 17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24 00:46:53
본인은 32년 모쏠이었어요.
 
작년에 기적적인 연애를 시작으로 현재 400일 좀 넘었죠.
 
그 동안 느낀 점들 가운데 연애에 목마른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글로 남겨요.
 
반응이 괜찮으면 더 적을께요.
 
 
 
소개팅 : 서로의 인연을 찾기 위해서 행하는 가장 대중적인 수단.
 
대화 주제 : 처음 소개팅 나가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네이버에서 검색해봤을 대화 주제.
 
처음 보는 여성과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왕좌왕 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하면 아마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는 "공통의 주제, 관심사"를 찾아라 뭐 이런건데...
 
이건 대화의 물고를 트기 위한 시작점이지 만나서 헤어질 때까지 이런 얘기만 하라는건 아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만나서 밥먹고 얘기 좀 하고 괜찮다 싶으면 커피 한잔 마신다 쳐도 헤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 안 되는게 일반적인 소개팅이다.
 
그 한정된 시간에서 자기를 어필해야 헤어진 후에 그 사람을 다시 만날까 말까 결정할 수 있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날까 말까를 결정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자기는 원래 유머러스한 사람이 아닌데 네이버 몇 번 검색해서 외운 유머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리 없다.
 
자기 자신을 보여라.
 
자기가 말이 부족하면 처음 만났을 때 그런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면 된다.
 
대신 본인이 자신있는 얘기를 해라.
 
정말 하다 못해 학생이라면 자기 전공 얘기를 해도 된다.
 
직장인이라면 자기가 하는 업무를 얘기해도 된다.
 
그런 점을 상세히 얘기하면 상대방에게 "이 사람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집안 얘기도 좋다. 집안이 화목하다면 그 점을 어필해라.
 
당연히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더 매력적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아버지 나이가 70을 바라보시는데도 아직 어머니한테 애교를 엄청 부린다.
 
난 그걸 30년 보고 자랐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나중에 여자친구는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아 이사람이 그런걸 보고 자랐으니 나한테도 그렇게 할 수 있겠구나"
 
라고 느껴서 참 맘에 들었다고 했다.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많은 여자들이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여기까지 읽으면 좀 감이 오는가?
 
자기한테 익숙한 주제로 접근해라.
 
하루 아침에 없는 유머가 생기지 않는다.
 
그건 본인이 아니다.
 
그리고 재밌는 사람? 물론 좋지.
 
하지만 결국 사람은 자기를 진정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원한다.
 
재미있고 없고 문제는 대게 1순위는 아니다.
 
 
 
 
 
나는 초반에 여행? 애완동물? 이런 공통 관심사를 끌어내기 위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하지만...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이 이런 곳을 가봤다고 했지? 이런 동물을 좋아한다고 했지?
 
취미가 이런거라고 했지? 이런 정보가 정말 그 사람을 다시 만나볼까? 라는 질문에
 
큰 영향을 줄까? 영향이 없다 할수 없지만 큰 영향 또한 아니다.
 
부수적인것은 천천히 조금씩 알아가면 된다.
 
첫 소개팅은 "난 이런 사람입니다." 라고 얘기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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