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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이제 1.9평 독방으로 보내야 한다.
게시물ID : sisa_1039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뚱아저씨1219
추천 : 87
조회수 : 297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4/07 07: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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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년 전인 88년 대학생 시절에 학생운동을 하다가 주동자급 시국사범으로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투옥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독방 크기는 1.2평이라고 들었는데 요즘 1.9평인가보다. 그 시절에는 TV는 물론 없었고, 신문 차입도 할 수 없었으며 수많은 금서 목록으로 읽고 싶은 책도 맘대로 읽을 수 없었다.

 

그 때 도서제한 철폐, 신문차입 허용 등의 소내 인권을 위해 안에서는 학생들이 단식 투쟁을 하고, 서울구치소 밖에서는 내 어머니를 포함하여 민가협 어머니들이 밤샘 철야 농성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피땀 흘려 싸운 결과물을 지금 박근혜, 이명박, 김기춘이 같은 자들이 누리는 것을 보면 싸운 사람 따로 있고, 누리는 자 따로 있다는 생각에 가끔 열받기도 한다. .

 

감옥 독방 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곳의 생활을 잘 이해를 못할 수 있겠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밖에서 아무리 자유롭게 살았던 사람들도 그곳에 가면 그 환경에 적응하게 된다. 아마 조윤선이도 요즘은 귤이 많이 나오지 않으니 대신에 오렌지 까먹으면서 잘 지내고 있을 것이다. 

 

박근혜가 구속되어 서울구치소에 처음 들어갔을 때에는 무척 괴롭고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도 역시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다. 게다가 모르긴 몰라도 감옥 생활을 나름대로 즐기는 듯하다.

 

내가 서울구치소 독방에 있을 때는 그곳 생활이 답답하여 검찰에 조사받으러 가는 날, 재판 받으러 가는 날이 유난히 기다려졌다. 왜냐하면 잠깐이라도 바깥 바람을 쐬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근혜는 그 수많은 재판에 참여하지 않고 서울구치소에 짱박혀서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이미 그 독방에 적응된 것이 분명하며 나아가서는 즐기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을 끝낸 박근혜가 항소를 할지 안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만약 1심이든, 2심이든, 대법원이든 형이 확정되는 순간 박근혜는 지금 서울구치소의 특혜 받은 독방에서 나와 다른 독방 재소자들처럼 1.9평 독방으로 가야한다.

 

다른 재소자들 여러명이 쓰는 공간을 혼자 독차지 하며 지금도 드라마를 보고 잘생긴 남자 탈렌트와 재회하는 꿈을 꾸고 있을 박근혜에게 더 이상 그런 혜택이 부여되지 말아야 한다.

 

감옥은 편히 쉬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며 범법자가 뉘우치고 갱생할 수 있도록 징벌적 의미가 부여가 되어야 한다.

 

박근혜 지 아버지가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고문하고 간첩으로 만들어서 쳐박아 놓은 좁은 독방, 박근혜 자기 자신이 아랫 사람을 시켜 수많은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그중에서 일부는 가두어 놓은 좁은 독방.

 

이제 그 좁은 1.9평 독방에서 박근혜 자신이 징벌을 받아야 하며 24년간 뉘우침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세금을 내는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국정농단 사범인 박근혜의 사법 징계에 대한 구체적인 나의 요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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