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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가 나오는게 썩 석연찮은 이유는 두 가지.
게시물ID : muhan_56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신호반딧불
추천 : 16
조회수 : 894회
댓글수 : 76개
등록시간 : 2015/06/24 01:30:56
바로 무한도전에 들어온 현 상황이 어딘가 부조리하고, 성장 여부가 사실상 계륵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임.

그냥 안정적인 상태에서 멤버 한명을 더 늘리려고 뽑거나, 예정되어있는 공석을 위해 시간여유를 두고 뽑은 멤버가 광희였으면 당장 재미가 없어도 그냥 뭐 유느님이 보기에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데리고 온 거겠지 하고 넘어갔을 텐데, 무도에 대형 구멍이 하나 터져서 당장 전력이 될 사람이 필요해서 특집까지 열고 욕 디립다 얻어먹으면서 뽑은게 식스맨인데 그걸 코스트를 들여서 키우고 있는 현 상황 자체가 좀 부조리하게 느껴짐. 구멍을 막기는 커녕 구멍 아래로 안 떨어지게 나머지 멤버들이 죽어라 붙들고 있는 상황.

그것도 키워서 얼마 써먹지도 못해 날려보낼 애를…, 아니 까놓고 말하자면 발목 잡았던 멤버들이 제대로 된 전력이 되기까지 걸렸던 시기랑 견주어서 생각해보면 다 크기도 전에 날아갈 공산이 더 크니까 솔직히 시간 두고 보면 언젠가 포텐 터지겠지 이런 마음으로 봐주고 있을수가 없음.


솔직히 말하자면 광희는 뭐 미워하지는 않음. 얘를 미워할 이유가 뭐 있겠어, 젊은 시기에야 죽이되던 밥이되던 눈에 띄고 보는게 득일테니 식스맨 한번 나가본거고, 그러다가 뽑혔는데 이걸 어쩌겠어, 무도를 내보내 준다는데 이걸 차야 해 그럼? 어떻게든 열심히 한번 해 보려 하는거지. 그리고 그게 열심히 한다고 하루이틀에 잘 되기는 힘들겠지. 내가 짐작하고 있는 것 보다도 힘들테고, 광희가 이 판에 뛰어들기 전에 생각한 것 보다도 힘들거야. 그런데 그렇다고 내가 광희를 응원해 줄 수는 없다.

예전부터 좋아해온 사람이면 또 모르겠지만 무한도전 말고 예능도 별로 안 보는 내 입장에서는 얘는 그냥 갑자기 들어온 이분자고, 그 이분자가 허리 아프다고 통곡하던 유재석 등에 지금 업혀서 가고 있거든. 밉다는 감정이야 안 생기더라도 보고 있자면 거슬릴 수밖에 없지.

미운거라고 한다면 솔직히 광희 뽑아놓은 제작진이 제일 밉다. 왜냐 하면 이렇게 될 게 너무나도 뻔했거든.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대로 재미가 떨어지고, 시청자들은 시청자들대로 만족하지 못하고, 광희는 광희대로 정신이 박살이 날 때까지 상처를 받을거고, 나머지 멤버들은 안 그래도 구멍때문에 부담스러운데 더 부담을 지게 생겼고, 얘도 끌어주고 다른 멤버들 밥그릇도 챙겨줘야 할 유느님은 아예 허리가 부러질 거거든. 그렇게 죽어라 키워서 좀 빠르게 쓸만해졌다 치더라도 금방 군대로 날아가겠지. 이 모든 상황이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함. 이 쯤 가면 유재석이 힘들다고 말한거 듣고 식스맨 기획한 PD가 유재석한테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의문마저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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