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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맞고 싸돌아다니면 감기걸리는 이유
게시물ID : science_515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리기니
추천 : 5
조회수 : 45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24 0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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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대딩때 자유주제로 '체온과 면역의 상관성'을 주제로 발표했던것을, 정리해서 씁니다.

차 끊겨서 첫차 기다리는동안 심심해서 쓰네요ㅋㅋ

왜 우리들의 어머니들은, 어린 우리들이 비에 맞고 돌아다니면 감기에 걸린다고 하는 것인가?

감기라는것은 바이러스에 의함인데, 그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속에 바이러스가 갇혀서 내리는것인가?!

라는 궁금증으로 이 주제를 잡게되어 공부해봤습니다.

사실, 1학년때 했던 내용이라, 전공과목을 공부한뒤 다시보니, 전문성은 떨어지네요ㅋㅋ

그래도 재미삼아 봐주세요.


결론은 이것입니다.

1.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진다.

2.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진다.

3.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진다.

4.그 틈을타 감기에 걸린다.

5.엄마한테 내가 정말 아프지만, 컴퓨터 게임정도는 가뿐히 할수있다고 설득한다.

결론을 보았으니, 바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누른뒤 오늘도 과게는 재밌군 이라는 자기최면을 걸어주세용ㅋㅋ


이제부터는

이과생이 좋아하는 랜던개임 메커니즘입니다.

알록달록 색깔 넣으면서 하고싶지만 모바일이라 힘드네영ㅠ

1.우리 몸을 잘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자율신경계라는 체제가 필요합니다.
2.자율신경계는 다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뉩니다.
3.중학생때 배우셨겠지만, 교감신경계는 Fight or Flight을 하게 끔 우리몸을 조절합니다.
  (심장박동수 증가, 팔다리 근육으로 가는 피 이빠이, 소화는 잠깐 안해도 돼 등등)
4.반대로 부교감 신경계는 우리가 편안할때 쉴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심장 천천히, 소화 잘되도록, 오줌마려워용 잘하도록 등등)
  (의외로 남성분들 불끈불끈! 역시 부교감신경계가..그러니깐 스트레스 받으면 힘이없..여기까지)

☆이러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는 서로 반대적으로 작용합니다. 길항적작용이라고 하죠.
    (참고로, 예외가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눈물분비입니다. 
     화가나요-교감신경-짠 성분의 눈물 분비
     슬퍼요,기뻐요- 부교감신경-맹맹한 성분의 눈물 분비  )

면역학에서도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의 작용은 다릅니다.
(이부분 메커니즘은 저도 잘...출처의 책에서 다르데요 그냥. 논문을 찾아볼까 했는데 영어를 못하잖아? 안될꺼야 아마)


1.교감신경이 작용하면, 과립구, 라고 해서 이물질이 들어오면 잡아먹는 대식세포, 등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애가 우세해져요.
   (염증 안좋은거 아니야? 아닙니다. 적정한 염증반응이 있어야 침투한 애들을 더 빨리 잡을수 있어요.)

2.부교감신경이 작용하면, B cell, T cell, NK cell 등이 우세해집니다.
    (B cell은 바이러스를 연구해서 그에 맞는 유도미사일을 개발해 쏴주는 애
     T  cell은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병력을 모아 강력한 근딜을 넣어주는 애
     NK cell은 암세포등을 없애주는 애라고는 하는데, 이놈은 저도 잘....)

그냥 평상시에 이러한 면역세포 모두 다 3교대 하면서 특근에 야근하면서 우리몸 지켜주면 안되나?
싶기도 하겠지만, 면역이라는것도 결국에는 단백질을 사용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과정입니다.
실제로 면역세포의 무기의 공격력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들은, 그만큼 더 면역에 힘쓰다보니 살이 안찐다고도 해요.

왜? 교감-염증반응, 부교감-바이러스처단 으로 나뉘어졌는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냥을 할때는 싸우거나 도망가야하니 교감신경 우세해지겠죠? 그러다 상처가 났을때, 상처를 통해 들어온 병균이 몸으로 퍼지지 않게
빠르게 처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거죠.
반대로, 음식을 먹었는데 그 속에 식중독균이 들어있었다? 하면
그놈을 없애기 위해서는 유도 미사일이 필요하고, 강력한 애들이 필요한겁니다. 
소화관에서 염증세포가 음식물을 공격하게 할순 없잖아요. 내껀데...

그리고 체온과 자율신경계입니다.

체온이 낮거나 (추웡) 높은경우( 짱뜨거웡) 교감신경이 우세해지구요,
체온이 적당히 높은경우 (뜨듯하구나 혹은 뜨끈하구나)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집니다.
교감신경이 작용하면 소름을 돋게 한다든가 해서 열이 나가는것을 줄이고, 체온을 높이는데 주력하게 되죠.

자, 이제 연결고리가 보이시죠?

체온이 낮을때는 교감신경이 작용하여 체온을 높이려고 하는데, 이때 바이러스 처단보단 염증반응을 하기위한 면역이 우세해집니다.
체온이 뜨듯할때는 부교감신경이 우세하게 되고, 이때는 바이러스 처단하는 면역세포가 우세해집니다.



다시한번 결론은
비를 맞으면~체온이 낮아져~ 높이기위해 교감신경 우세~ 염증반응 유발 면역세포 우세/ 바이러스 처단 면역세포 열세
이틈을 타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어머.여기 세콤 없어여~ 털어!! ~감기

이와 반대로 체온을 높임으로써 치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제로 OK-432라는 약은 체온을 엄청 높여서 몸의 바이러스를 죽이는데 효과있음을 논문에 실린적도 있구요

무엇보다

감기걸리면 땀 쫙 빼라고 하잖아요ㅋ




첫 차 왔네요.

허접한 면역학이라 전공자들 보시면 ㅂㄷㅂㄷ하시겠지만
(근데 저도 전공자ㅋ 근데 기말고사 끝났잖아요? 다 까먹는거죠 뭐..ㅠ)


그냥,
아, 체온이 낮아지면 감기에 걸리는게 면역력이 떨어져서구나 
정도의 지식을 쌓고 가시길 바랄게요!
출처 체온면역학_아보 토오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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