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년 수상부터 잘못되었죠. 작년에는 김광현이 수상을 했어야 하는데 다승쪽에 가중치를 너무 두다보니 양현종이 수상을 하게 된 것이죠. 첫해다보니 기준이라고 내세운것을 충족시킨 선수는 없고 첫해부터 상을 안줄수도 없고 갈팡질팡하다가 엉겁결에 양현종이 수상한 모양새인데 양현종 스스로도 부끄럽다고 했죠. 김광현이 수상했어도 부끄럽다고 할만큼 국내투수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양현종이 모든 기준을 충족했으며 다승을 제외하면 누가봐도 양현종이 유희관을 "압도"라는 표현을 쓸수 있을만큼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후반기 퍼졌다고 비판을 해도 후반기 성적만으로도 국내투수 최고수준이었습니다. 전반기가 너무 화려했을뿐. 그런데 뜻밖에도 유희관이 수상자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유희관의 수상으로 확실히 판명 난 것은 결국 다승의 가중치가 극단적으로 높다라는 것입니다. 현재 수상행태로 봐서는 어떤 투수가 엄청난 운빨로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20승을 한다면 아마도 그 선수가 수상해야 할것입니다.
양현종의 수상 불발의 이유는 이렇게 보입니다. 1.다승의 극단적인 가중치 2.작년 한번 수상했으니 양보해라 3.프리미어12 불참 괘씸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