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낮엔 덥고 밤엔 추운 날씨에 옷 입기가 애매합니다.
저는 반팔을 입고 가방에 아우터를 넣고 다니다가 밤에 걸칩니다.
주로 두꺼운 청남방이나 청자켓을 들고 다니는데 패게분들도 청남방이랑 청자켓 많이 입으시더라구요.
오늘은 뭐 들고 갈까하면서 보다가 생각나서 청자켓에 관하여 글 한번 끄적여봅니다.
흔히 청자켓이라고 부르는데 해외직구 좀 해보신분들은 trucker jacket 이라고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원래 청 자체가 노동자들의 옷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이건 트럭운전수들이 많이 입었나봅니다.
청자켓 좀 입어보신분들은 또 하나의 명칭을 들어보셨을텐데 '지쟌'입니다.
청자켓을 지쟌이라고도 많이 부릅니다.
또 글로 쓸때는 G쟌이라고도 합니다. 이건 귀찮아서 그런거죠 ㅎ
어원은 제가 알기로 jeans jacket을 일본식으로 줄여부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쟌이라고 검색해보시면 청자켓이 검색됩니다.
청자켓 아니 청에 대해서 말한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입니다.
리바이스 입니다.
우리 패게분들은 다 아시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냥 원조입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힘이 빠진 듯 하지만 원조는 원조입니다.
아직까지 많이 사랑받고 있죠.
levi's tucker jacket 506입니다.
보통 '1세대' 라고 불리거나 '506'이라고 불립니다.
1936년에 만들어진 디자인입니다.
처음 보신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봐도 특징이 한눈에 보입니다.
왼쪽 가슴에만 주머니가 달려있고 위치가 약간 밑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가운데 리벳부분은 한단 접어서 박음질 되어있습니다.
뒷부분에는 신치백이라고 불리는 허리부분을 줄일 수 있는 디테일이 있습니다.
더 많은 디테일이 있지만 언뜻 보이는 부분만 알고 있어도 구분가능합니다.
상세 디테일입니다.
다른건 그러려니 하는데 신치백 부분의 택에 그려진 그림은 니퍼로 저렇게 짤라서 사용하라는 뜻입니다.
1세대 청자켓은 굉장히 예전모델입니다. 그래서 핏이 이상하죠.
빈티지 좋아하시는분은 좋아하십니다.
기본적으로 팔통이 넓고 기장이 짧습니다.
제가 알기로 기장이 평균 55cm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팔통을 맞추다보면 기장을 쑥쑥 짧아집니다.
기장을 맞추면 팔통이 쑥쑥 넓어집니다.
웬만한 옷 다 소화시키는 분들도 이건 좀 힘겹습니다.
그래서 사실 좀 일반적으로는 비추합니다.
보통 1세대 청자켓을 입게되면...
이렇게 됩니다.
1세대핏을 가리켜 흔히 송창식핏이라고 하죠.
levi's tucker jacket 507입니다.
보통 '2세대' 라고 불리거나 '507'이라고 불립니다.
1953년에 만들어진 디자인입니다.
이건 보신분들 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세대 청자켓과 약간 다릅니다.
가슴부분에 주머니가 2개로 늘었습니다.
뒷부분에 신치백이 사라지고 허리부분에 리벳을 달아서 허리부분을 조일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그래도 저는 원조 리바이스 디자인은 못 입겠고 일본판을 입거나 발랜시아 공장 제품이라고 있는데 그걸 선호합니다.
보통 2세대 핏을 가리켜...
...트랭크스 핏이라고 부릅니다.
이것 역시 총장이 짧거든요...
levi's tucker jacket 557입니다.
보통 '3세대' 라고 불리거나 '557'이라고 불립니다.
1962년에 만들어진 디자인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대부분의 청자켓 디자인의 시초입니다.
많이들 알고있고 청자켓이라고 하면 떠올려지는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핏이 옛날 디자인이라 위에것과 비슷합니다.
전부 모아놓은 사진입니다.
디자인이 다르니 한눈에 비교됩니다.
사실 이것 3개 말고도 1세대 대전모델, 발랜시아 공장에서 만든제품, 558, 70505, 71205 같은것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크게 보면 이렇게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것들은 일반인이 입기엔 굉장히 무리가 있습니다.
3세대 청자켓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해석해서 만든 제품이 제일 낫죠.
그냥 이런게 있구나면서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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