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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스압)군대에서 겪었던 귀신 실화 ( 처자귀신 외전? )
게시물ID : panic_81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노래
추천 : 11
조회수 : 208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24 17: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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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ㅜㅜ

요 며칠 사이에 너무 바빠서 이제 두뇌가 방전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겨우 일 다 끝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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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개 뻥이고 오늘도 역시 바쁘지만, 이상하게 일이 안되서 오유질하다가 밀린 글 올립니다 ^^;;

이전에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76039   <-저를 졸졸 따라다니던 귀신 이야기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76891      <--군대에서 겪었던 귀신 실화 ( 처자귀신 뒷얘기? )


요고 먼저 읽고 오시면 도움이.... 쪼끔 됩니다 ㅋㅋ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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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셔야 할 것이...

그 당시 개또라이 + 똘끼로 똘똘 뭉친 레이더 기지장 입니다.

중사달고 뭔 사고를 쳤는지 계속적으로 중사.....그러면서 본부나 큰데는 안들어가고 계속 격오지나 소초만 지원해서

그런 소규모 부대장만 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때는 당최 왜 그짓을 하는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자기 위치에서 독재국가를 만들기 가장 쉬운 곳이 그런 소규모 파견 부대 였던 거죠 ㅋㅋ

통상 육군 레이더 기지는 부대원 12~15명 내외로 인원수가 정해져 있으니

본부의 감시도 덜하고, 대대장급 이상 방문은 사전 파악이 가능하니 그때만 쇼 하면 되는 거였으니까요

어쨋든 자대배치 한달만에 파악한 그 기지장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1. 쇼를 잘한다.

2. 엄청난 주당이다.

3. 여자에 환장한다.

4. 게임 중독이다.

5. 족구에 환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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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 몸보신에 환장한다!!!!

입니다.

배치받고 막내왔다고 대낮부터 회식을 하는데 제 바로 윗고참을 시켜서는 그걸(-_-?)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뭔가 했더니 지네입니다.

네 지네요 그거 맞습니다. 군대용어 말고 진짜 다리 겁나게 많고 꿈틀거리면 광택이 사람의 오금을 저리게 하고

물리면 더럽게 아프고 병원가서 주사한방 맞아야 하는 지네 맞습니다.

결정적으로 살아있는걸 병에다 넣어서 보관하고 있는겁니다

(여담입니다만, 지네의 생명력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빈 병에 넣어놓으면 제법 오래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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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물리면 엿되니까(?) 입은 손으로 똑! 떼내고, 꼬랑지에 가시 있다고 똑! 떼내고 한걸

고기 대신 상추쌈에 싸서 먹더라구요 -_- 

정력에 좋다면서 -_-!!!

딴 부대원들 회식하는 동안 고기 구워서 상추쌈 싸먹을 동안에 

자기는 지네쌈을 먹었습니다 -_- 우웩 무려 6마리나... 우윽 ㅜㅜ ( 제 사수는 '이제 너도 지네 잡으러 같이 가자' 라고 하더군요 -_-)
...
...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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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색에 환장한다는 건 다음날 알았습니다.

아침 근무조에 편성되서 상황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옆에있는 기지장실문을 선임이 퍽 열었는데....

아쒸 -_- 

언제 불렀는지 다방 아가씨 불러서 신나게 생산활동(-_-) 중이었던 겁니다. 쿵짝쿵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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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교대 근무자 얼굴이 벌겋더라니... -_- 

문 열었던 선임은 개갈굼 받고 -_- 

전 눈이 산채로 썩어들어가는 기적을 경험했습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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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궁뎅이 밖에 저는 못봤거든요... (   )*(   )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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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고루고루 가지가지 별 지랄도 풍년인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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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잡설이 길었네요 이제 귀신 얘기 들어갑니다

왜 전편에서 자살한 아가씨 있죠? 그 왜... 레이더로 시체 포착해서 건져냈다는 그 건 말입니다.

그리고 혼불 목격하고 나서 얼마 후의 일입니다.

이놈의 기지장은 탱자탱자 술먹고 놀고 이런게 인생의 목표인듯 사는 사람이라

자주 텍트 오토바이 타고 읍내나가서 놀다 들어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기지장이 아침 9시가 다 되어 가는데 처 안기어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나름 부대원끼리 비상이 걸렸죠

9시 되면 대대장 선으로 랜덤하게 업무보고 받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전부 모여서 엿됬다 망했다 하고 있는데...

9시 5분 전에 정문 근처에서 ( 부대 규모가 작아서 위병소 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철문 하나 있고 말았죠 ) 기지장이 불쑥 모습을 드러낸겁니다.

근데 전부다 놀라서 난리였던게 

오토바이는 완전 박살이 나 있고 온몸에 피칠갑에 

그 질기다는 군복도 걸레쪽이 다 되어있고 온 몸이 긁혀서 난리도 아닌 겁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비틀비틀 하더니 상황실 도착하니 딱 9시 -_- 

그 순간!!! 랜덤하게!! 대대장이 무선 으로 업무 보고 지시를 합니다 ㅋㅋㅋ

그걸 또 기지장은 분명히 아파 죽을텐데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양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해내더군요

그당시에는 '와 시바 이런게 군인정신인가' 했습니다 ㅋㅋ

어쨋든 그렇게 업무보고 다 끝내고 제 앞에서 간밤의 썰을 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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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중략 모조리 생략하고,

새벽2~3시쯤 돼서 이제 부대로 복귀하려고 술도 알딸딸~~ 한 상태에서 음주 오토바이 운전을 해서 오고 있던 중이었답니다. 

읍내부터 부대까지 8~9km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한 절반쯤 가면 본토(?)에서 떨어져나와 이제 험한길로 간다는 느낌이 물씬 드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웬 아리따운 처자가 자기를 불러 세우더랍니다.

속으로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오토바이를 세우고 물어보니 부대 근처에 집이 있는데 거기를 가야되니 뒤에 좀 태워 줄 수 있겠냐는 거에요.

당연히 타라고 했다는군요 ㅋㅋ 떨어지면 안되니 손으로 허리를 꼭 감싸 안으라는

변태적인 요구까지 -_-ㅋ 충족된 후에야 출발을 했다고 합니다.

그 기지장 표현으로는 쪼끄만게 제법 볼륨도... 커흠... 그래서 등 뒤도 감촉이... 흠흠... 

그래서 헤벌쭉 거리면서 운전을 시작했답니다.

뭐 이리저리 얘기도 하면서 작업멘트도 쳐가면서 한참 운전을 하는데...

뭔가 이상하기 시작하더래요 -_-

망할 기지가 안나오는 겁니다.

느낌상으로는 한시간 가까이 운전한거 같은데... 그래서 기지장은 필살의 멘트를 날렸답니다.

'허...참... 이거 제가 술이 되서 길을 잘못들었나 보네요.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하는데

고개를 돌리다 보니 마침 버려진 조그마한 창고같은게 눈에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한마디를 덧붙였다고 하더라구요

'술도 좀 깨고, 어두워서 여기 어딘지도 모르겠고 하니 날 밝을 때 까지만 저기 좀 들어가 있읍시다' -_-  (뭔 짓을 하려고... -_-!!!)

근데 웬걸 그 아리땁고 볼륨도 ... 흠흠  그 처자가 수줍은 듯이 고개를 끄덕거리더란 겁니다 -_-!!!!

-_-???

그 여인네가 미쳤던 걸까요? 

어쨋든, 기지장은 

'와 시발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하는 맘으로

신나서 그 창고 까지 오토바이를 땡기기 시작했는데....

이게 아무리 몰고가도 도착을 할 기미가 안보이더랍니다 ㅋㅋ

그러더니 뒤에 여자분이 '저쪽길로 가야할 것 같은데요?' 이래서 그쪽길로 가고...

'이쪽길로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이래서 이쪽길로 가고....

그러다가 뭔가 이상해서 뒤를 돌아 보니 사람이 없더랍니다.ㅋㅋㅋㅋ

술이 확 깸과 동시에 어디론지 낙하 -_-ㅋㅋㅋ

정신 차려보니 오토바이는 아작나고 몸은 성한데가 없고 

오토바이 질질 끌고 나오려다 보니 사방에 가시밭길에 가시덤불이고 ㅋㅋㅋㅋ

죽다 살아났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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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득 궁금해서 기지장님께 여쭤봤습니다.

'이뻤습니까 -_-?'

ㅋㅋㅋㅋ

의외로 기지장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거 언젠가 이야깃거리가 되겠다 생각하고 

이리저리 적어놓고 그 묘사를 토대로 만화 덕후인 저는 몽타주까지 작성을 해 놨더랬습니다.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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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말씀드렸던 그 상근예비역이 들어오면서 발생했습니다.

기지장을 홀린 그 귀신은 

제 생각에 그 상근 예비역의 헤어진 애인이고 부대로 길 찾아 오던 중이었던것 같습니다.

증거로, 그 상근예비역에게 몽타주를 보여주니...

맞다고 하더라구요... ㄷㄷㄷㄷ

( 여담으로 그 상근 예비역은 제대할 때 까지 공포에 떨다가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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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스토리를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1. 상근A가 아가씨를 만나고 헤어진 건 맞지만, 정상적으로 헤어진건 아니고 양다리 걸친게 여자에게 들킨 덕분에 헤어진 것이고 그 과정은 당연히
   순탄치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

2. 그 아가씨는 한을 품고 자살을 계획

3. 상근이니까 당연히 인근 부대로 배치될 것을 계산하고 그 근처에서 투신

 3-1. 기지장한테 붙어서 기지 내부로 오려고 수 씀 -_-

 3-2. 근데 기지장이 천하의 쌍놈이라 일부 한풀이 -_-

 3-3. 어쨋든 기지 도착

4. 억울한 혼이 부대의 터줏대감 귀신? 한테 하소연?

5. 터줏대감의 분노 폭발 -_-?

뭐... 이런 스토리였던 것 같습니다.


에...... 별 재미도 없는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에는 소설로 찾아뵐께요 ㅎㅎㅎ

오싹한 저녁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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