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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사법사상 암흑의 날 4월 9일을 기억해주십시오.
게시물ID : sisa_1040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담현
추천 : 135
조회수 : 343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4/09 0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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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4월에 참 비극적인 일들이 많습니다.

4월 3일의 제주 4.3 학살이라는 비극과

4월 16일에는 세월호의 비극이 벌써 4주기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4월 9일은 사법 사상 암흑의 날로 규정된 인혁당 사건을 기억해야합니다.

인혁당 사건은

72년에 유신 이후 이를 반대하는 투쟁이 점점 심해지자

유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위축시키게 할 목적으로

민청학련이라는 지하 조직이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반정부세력이 있다는 

민청학련 사건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을 영장없이 체포한 뒤,

인민혁명당이라는 조직이 민청학련을 조종하는 배후세력으로 지목,

이 날조 사건에 연루된 8명

서도원, 도예종, 송상진, 우홍선, 하재완, 김용원, 이수병, 여정남 이

대법원에서 사형판결을 받은지 고작 18시간 만에 억울하게 사형당한 날입니다.

이 분들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가해진 가혹한 고문으로 인해

한분은 장이 항문으로 튀어나올 정도였고

이걸 폭로한 조지 오글 목사와 제임스 시노트 신부는 미국으로 강제 추방당합니다.

대법원에서 그 분들을 마지막으로 본 유족들은 두 번 다시 보지 못하고

사형당했다는 소식에 크게 오열했으며, 심지어

고문당했다는 증거를 제거하기 위해

크레인까지 동원해 시신을 강제로 탈취해서 

(이 과정에서 문정현 신부님이 영구차 바퀴에 다리가 깔려 크게 다치셨다고 합니다..)

제멋대로 화장시켜버리는 악마와 같은 짓거릴 하죠.

이 후 유족들은 빨갱이라는 멸시를 몇십년간 받았어야 했고

2002년에 와서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이 사건이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작되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만...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7년에 배상금 600억을 배상하라고 판결이 나왔는데

이명박근혜 9년 정권동안

정부는 이 배상금이 과하다며 210억이라는 거액을 반환하라는 터무니 없는 소송을 내고

끝끝내 대법원까지 가서 승소하여

유족들을 빚더미 속에서 고통받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유족들은 가재도구나 가옥이 가압류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 덧글이나 쓰는 정도의 활동을 오유에서 하는 

제가 

왜 이 사건을 다시 언급해가며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죄없는 사람들을 거리낌없이 고문하고 죽일 수 있다는 구 극우 보수세력들의,

특히 그 패악이 극에 다다른 박정희 4공화국의 공안 사건 들 중에서도

가장 악랄하고 무자비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터무니없는 반환소송으로 인해 

그 굴레에서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사실 또한

제가 글을 쓰게 된 큰 이유입니다.

오늘 하루 만큼은 

역사의 어둠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그 분들과 유족들을 기억해주십시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적폐 청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작년 5.18에서의 포옹은 아직도 잊을 수 없고, 올해 4.3 추도식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인혁당 사건에 대한 사죄와 동시에

반환금 환수조치를 취소해주십시오.

이 인혁당 사건 또한 우리가 계속 기억하고, 

해결해 나아가야할 

우리의 중요한 과거임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출처 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287349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54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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