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는
우선
사람들이 망작이라 부르기를 서슴치 않았던
아이스윈드데일의 확장팩, 하트 오브 윈터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일행들에게
모든 알이 깨지고
그리고 목숨을 잃는 용이
눈물을 한 방울 떨구는 장면.
분명히 그동안 했던 행실을 보면 그다지 동정할 여지가 없는 상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그 알조차도 자신을 위한 장치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그 눈물을 떨구는 장면은 순간적이나마
'아, 지금 내가 뭘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게 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아는 사람은 다아는 elf사의 명작 게임
애자매에서
대상이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능욕 장면에서
다리에 한 방울 흐르는 하얀...
도트 노가다의 정수를 보여주는 그래픽에
그 딱 상황에 맞는 장면의 연출이
불끈거리기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
게임 intro, outro, 중간동영상들 같은 거 말고, 게임 상의 연출만 따져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연출은 어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