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면 불안하고 좀 무섭다. ‘박정희의 딸’ 얘기는 그만하기로 하자. 뭐가 문제일까?
첫째, 정책이 안 보인다. (중략..) 그런데 공허하다. ‘어떻게’가 없기 때문이다. 연설문과 법안을 아무리 뜯어봐도 그냥 ‘자~알’하면 된다는 것으로 읽힌다. (중략..) 나라가 발칵 뒤집혀도 그는 별말이 없다. 불안하다.
둘째,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박정희 정권에서 일했던 나이 많은 관료 출신들, 공천헌금을 받고 감옥살이를 한 정치인들이 박근혜를 팔고 다닌다. 함량 미달의 일부 친박 의원들도 그의 치맛자락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사이비 종교의 광신도를 연상케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차기 정권의 실세가 된다면? 악몽이다. (중략..) ‘박근혜 정권’을 이끌어 갈 정치인, 정책 전문가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모르겠다. 대통령이 되면 터무니없는 사람을 기용할지도 모른다. 무섭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78287.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