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목동야구장의 데시벨이 커졌다.
13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과 두산의 경기. 3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이 나왔다.
그러자 3루측 넥센 응원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2차전 해프닝 때문이다. 당시 서건창의 번트 수비를 하던 오재원은 1루 수비 커버에 들어갔다.
하지만 베이스를 비워주지 않은 수비를 했다. 오재원 입장에서는 대시하며 포구한 3루수 허경민의 송구 각도 상 1루 송구 타깃을 넓히기 위해 순간적으로 그런 수비를 했다. 하지만, 서건창은 이미 시즌 초 1루 수비를 하던 두산 고영민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십자인대 파열의 부상을 입은 트라우마가 있다. 때문에 서건창 입장에서도 약간 흥분할 만했다.
[포토] 밴헤켄 '참 잡기 곤란한 타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