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별로 정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의 성격 유형을 16개로 나누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은 16개짜리 혈액형 분류라고 하기도^^;;; 본인의 타입을 잘 모르고 체크하는 경우도 많고요 훈련 여부,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많아요
상담 쪽에서 유명한 이유는 나름의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만들어진 검사이고 검사를 통해 재려고 하는 특성에도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거든요 이론적으로 논리가 있으니 그 특성들을 역동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부모-자녀, 남편-아내 등 소통이나 파트너쉽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쉽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유용한 것 같아요 ㅎ
하지만 검사는 검사일 뿐이지 않겠어요? ^^ 단지 내가 어떤 타입이구나 하고 넘어가거나 결과에 나를 끼워맞추기보다는 이 검사에서 나타나는 결과의 의미가 뭐며 내 강점과 약점이 뭔지, 내가 주로 겪는 문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내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ㅎ
일단 다른걸 다 떠나서 인간을 정형화된 무언가로 측정한다는게 사실 말이 안되죠. 단지 측정할 수 없는걸 측정하려 하기에 저런것들이 생겼났고 그 당위성을 위해 심리학은 과학이 되어야했고... 결국 돌고도는 뫼비우스 띠네요 생각해보니. 사람이 만든 것 중에 절대진리란게 있을까요? 항상 드는 생각은 심리검사는 내담자나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상담자나 검사자를 위한 편의도구라 생각듭니다.
'유형'으로 나누는 검사라서 그렇다고 배웠어요~ '나는 어떨땐 외향적이지만 어떨땐 또 되게 내향적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외향성 점수가 10점 만점에 6점!이럴수 있잖아요? 근데 이걸 딱 '당신은 외향적!'이렇게만 말해주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합니당^0^! 어느 한 유형으로 분류를 하려니 애매한 사람들, 또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을 이 검사결과를 통해 이해할수있다고 하긴 어렵겠지요^^;
MBTI는 계속 바뀐다고 하죠.. 심리검사도 그렇구요.. 그리고 '경향성이 있다'라는 거지 정확하게 그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 나누거나 판단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판단도 하기 쉽고 분류도 하기 쉽고, 윗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오랜시간 지속되어온 부분도 있구요 :) 검사자나 피검사자가 모두에게 편리한 방법이기 때문일수도 있겠죠.. 전 해석상담할 때 내가 생각하는 유형과, 실제로 나온 유형이랑 비교하기도 했었어요. 근데 주로 실제로 임상장면등에서는 MMPI-2 나 SCT 같은 다른 검사도 많으니까요.. 정말 나를 아는 방법 중의 하나? 정도로 알면 좋을 거 같아요. 참고로 저는 나이들수록 자꾸 직관형이 되어갑니다..ㅋㅋㅋㅋㅋㅋ
MBTI는 결과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이 어디 갇혀 혼자 살아가지않는 이상 계속해서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고 변하기 때문에 실제로 저는 대학생때 MBTI결과가 ESTJ였습니다만 나중에는 아예 외향에서 내향으로 변해버리더군요 여튼 사람이 변하면서 MBTI도 계속해서 칠 때 마다 변하고, 또 유형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크게 분류가 되는 편이라 그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