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저는 새부리가 나오는 영화를 못 봅니다.
고등학생 때였나 그 때, 부엉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틀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3분만에 바로 꺼버리곤 그 뒤론 새를 줄곧 싫어해요.
기차역의 비둘기라던가, 영화 속 새의 부리와 눈을 보면 무섭습니다.
해리포터,반지의제왕같이 새가 나오는 영화는 새 부리 혐오증 이전에 봐서
지금 봐도 쭉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새로 나온 영화 중에 새가 나오면 잘 못 봐요.
기차역에서 비둘기가 먹이 달라고 가까이 오면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 다른 분들한테 죄송해요 ㅠㅠ
그리고 예전엔 잔인한 영화를 잘 봤는데, 이제는 못 봅니다. 아예....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도 봤던 나름 강철멘탈이었는데
20살 먹고 나니, 피나오고 사람목이 잘려 피가 솟구치는 건 이제 못 보겠어요 ㅠㅠ
웃긴 건 애니 속에서 사람목이 잘리고 만화 피가 나오는 건 볼 수 있어요.
이것도 일종의 특이한 혐오증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