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일곱마리중 제일 얌전했던놈.. 형제들은 우다다 시작해서 잠설치게 만들때 유일하게 어미품보다 내품을 더 좋아해 날 부동자세로 잠자게 만들었던놈.. 형제들과의 젖꼭지 쟁탈전도 항상 뒤쳐져 다른 애기들 다먹고 나면 그제서야 쭉쭉거리던 놈.. 어차피 다 입양보낼 새끼들이라 정안줘야지 다짐했다, 더는 정말 키우면 안된다는 내 의지를 꺾고 너는 내가 거두어야지 맘먹자마자 다리를 건넌 놈...
묘연이 길어 이미 여러마리를 떠나보냈음에, 살짝 맘만 아프다가 말겠지 했는데... 소주일병먹고 나니 맘이 너무 아파 미치겠다. 담에 또 거두는 녀석은 정말정말 너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