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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치는 이유
게시물ID : humorbest_1040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psb
추천 : 176
조회수 : 19082회
댓글수 : 5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4/10 15:52: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4/10 12:32:05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경력은 8년정도 됐습니다. 현재는 부서장이구요
나이는 37입니다.
4번정도 이직도 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직하려고 엄청 노력중입니다. 20대 후반 대학졸업하고
이력서 뿌릴땐 희망연봉 1800이었습니다, 참고로 전 관리직종입니다.
뭐... 면접제의 엄청 들어옵디다.
그래서 하나 골라갔어요. 사수도 없어서 맨땅에 헤딩하가면서 일 배웠습니다.
첫직장에서는 아침 8시에 출근해서 10시에 퇴근. 주말이고 나발이고 공장이 돌아가니까
저도 출근. 1년여 일하면서 여름휴가, 명절 이렇게만 쉬어봤습니다. 그러다 일요일에 출근하다 공황장애와서
응급실 실려가고. 정신과가서 우울증약 처방받아서 먹었어요.
기록남을까봐 의료보험처리 안했더니 더럽게 비싸더군요... 그리고 회사 때려쳤습니다.
사직서 내니까 연봉 200올려주겠다 하더군요. 거절했습니다. 그거 더 받았다간
돈도 더줬는데 입닥치고 일만하라고 할까봐서요.
그리고 두번째 직장. 여긴 주말에는 쉬었지만 경력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타부서 신입보다 
더 적은 연봉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미련없이 사직서 냈습니다.
부서가 다른데 왜 비교하냐구요? 그 신입사원은 해외영업부였는데 전 구매부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영업부일도 같이 했거든요 ㅋㅋㅋㅋㅋ 그냥 열받더라구요
세번째직장. 여긴 아침 9시출근에 6시 퇴근이라고 말은 하지만 보통은 9시에서 10시퇴근.
제가 부서장까지 올라가면서 우리팀은 무조건 칼퇴근!
그러다 윗냥반께서 일찍퇴근한다고 갈구더군요. 그래서 우리부서 일 다했고 업무시간에 딴짓안한다.
사무실 전기세 축내고 앉아있어야할 이유를 알려달라 했더니 애사심이 없다더군요. ㅆㅂ
애사심이랑 내시간 죽치고 있는거랑 무슨상관인데 ㅋㅋㅋ
그리고 지금회사. 일 존나 많아요. 주말에도 닥치고 출근이고 부서장이라고 올라오는 서류들 다 검토하고
내일하다보면 11시 퇴근이에요 ㅋㅋㅋ
근데 우리애기 이제 100일됨 ㅋㅋㅋㅋㅋㅋㅋ
애가 나한테 안안김 ㅋㅋㅋㅋ 내가 안으면 울거나 퇴근하고 가면 자고있어서 눈뜬 모습을 못봄

자. 그래서 이제부터 제목과 관련된 얘기를 할게요
요즘 이직하려고 합니다. 힘들어서요. 내몸이 축나요 ㅋㅋㅋㅋ 아직 창창한데 ㅋㅋㅋ
그래서 구직사이트를 봅니다. 쭈우욱 올라와요. 
근데 제 경력에 맞는 조건을 찾아서 찾아봅니다. 네. 연봉 2400입니다,
더 찾습니다. 우와``` 2800이래요~~~ ㅅㅂ..... 제 경력 8년이상입니다. 
그리고 석사입니다. 자랑이 아니구요. 왜 석사임을 밝히느냐!
관리직은 대부분 고졸이상뽑아요 ㅋㅋㅋ 왜냐구요? 어차피 고졸이상 써도 관리직은 대졸출신들이 많습니다.
사실 요즘 대부분 대졸이잖아요. 근데 왜 고졸로 해놓느냐? 그래야 임금 싸게후려치죠 ㅋㅋㅋ
대졸입금이랑 고졸입금이랑 좀 다르잖아요. 이게 존나 꼼수쓰는거에요 ㅋㅋㅋ (고졸비하아닙니다!)
우리회사도 마찬가지에요 ㅋㅋㅋ 인사팀보면 고졸이상으로 해놓고 이력서는 죄다 대졸만 추립니다. 고졸?
미안하지만 다 갖다버려요. 좆같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임금? 관리직종은 솔직히 대졸필요없어요, 그냥 경력이 다 말해줍니다. 대졸자라고 해도 어차피 실무에선
거의다 모르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줄 뿐입니다. 제 학력? 석사입니다. 이거 간판세탁하려고 한거에요 ㅋㅋㅋ
근데 까놓고 얘기해서 관리직종은 고졸 대졸 차이 없습니다. 그냥 일잘하는 사람의 차이일 뿐이죠.
아...자꾸 횡설수설 ㅋ ㅋㅋㅋ 
그런데 회사는 고졸이상 으로 써놓고 실제로는 대졸이상을 뽑고 있으며 고졸이상으로 구인을 하였으니 거기에 맞춘답시고 연봉을 후립니다.
근데 경력직들은 웬만하면 임금 깎아서는 안움직입니다. 그럼 사람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죽겠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씨팔 회사에 돈이 썩어 남아돌아다녀도
절대 너님들에겐 많이 안주겠다는거에요. 왜냐구요? 너님한테 많이주면 지금 다니는 저임금 노예들이 불만갖거든요,
그럼 제가 두번째 직장에서 그랬던것처럼 그냥 나갑니다. 더러워서요. 
그러다보면 그 자리는 아주 쌔끈한 신입님들이 1800~2000받고 그냥 들어옵니다. 가르치면 되거든요.
이게 무한반복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관리직종 실무자들은 나이 많으신 분들이 그닥 많지 않아요, 특히 중소기업은요. 임금이 부담되거든요
어차피 신입뽑아서 조금만 가르치고 또 갈아버리면 되잖아요 ㅋㅋㅋㅋ
이러니 기업에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인거에요. 참 더러운 현실 ㅋㅋㅋㅋㅋㅋㅋ

한줄요약 : 집에가서 저녁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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