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다이어트 해본적이 없어요
 옛날엔 딱히 안해도 말랐었고
살이 찐.후로는 찐 채로 살았어요
그냥 외모에 딱히 관심도 없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몸무게가 65까지 쪘어요
더이상 55를 입을 수 없는 몸이 된거죠
하체 66까지는 원래 하비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상체까지 66이라니.....

충격이 컸지만 받아들였어요
굶기 싫었거든요
술을 워낙 좋아하고 야식도 좋아하고..

자취하다보니 고칼로리 저영양 식품에 익숙해지기도 했구요
차가 있어서 하루에 100보도 안 걷는 것 같아요
엘베타고 내려가서 집 앞 주차장에서 차타고 가서 회사 주차장에 차대고 엘베타고 올라가고..
그게 하루에 걷는 거 전부같았어요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산책을 시작했어요
하루에 두시간 정도씩 걷는데
친구랑 전화로 수다떨면서 걸어요
누릿느릿 그냥 말 그대로 산책이요
먹고싶으면 먹어요
일부로 굶지 않고요
스트레스받기 싫어서요

지금 일주일쯤 됐는데 살이 3킬로그램쯤 빠졌어요
먹고싶은 거 다 먹고 식단 조절도 안하는데
일단 산책하느라 배고파서가 아니라 허전해서 먹는 그런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구요
밥먹고 바로 자는게 아니라 좀 움직이다 자게되는 것 같긴해요 

근데.일주일만에 3킬로그램이나 빠지니까 좋네요 ㅋㅋ
물론 몸매는 별로 변화가 없어요
옷 입을때도 전혀 안 느껴지는데요
그냥 체중계 눈금이 줄어든 게 좋아요

말랐을 때 잔뜩 사둔 예쁜 옷들 빨리 다시 입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