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민상토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행정지도 처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측 관계자는 6월 25일 뉴스엔과 통화에서 "어제(24일) 방송심의소위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민상토론‘(이하 민상토론)에 대해 '의견제시'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민상토론'에서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 부족을 꼬집었다. 이 풍자 개그는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방송심의소위 안건으로 상정됐다.
방송심의소위에서는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 27조(품위유지) 제5호 '그 밖에 불쾌감 혐오감 등을 유발하여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표현'을 근거로 ‘민상토론’에 '의견제시' 처분을 내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묵, 함귀용, 고대석 등 3인은 '의견제시', 장낙인, 박신서 등 2인은 '문제없음' 의견을 제시했다. 다수결에 따라 ‘민상토론’에는 '의견제시' 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민상토론'은 지난 17일 녹화가 진행되지 않아 외압 의혹이 일었지만 "지난 17일에는 제작진이 봤을 때 완성도가 많이 떨어져 '민상토론' 녹화를 아예 진행하지 않았다. 정치적인 문제가 있어서 결방한 건 전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