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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냥이라 부는거군요! (사진유)
게시물ID : animal_132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쏘알
추천 : 16
조회수 : 819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5/06/25 17:43:32
이전 게시물에 댓글보고 알았어요.
밖에서 산책 즐기고 오는 고양이를 외출냥이라고 부른다는걸.
어지간한 고냥이들은 다 그런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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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기전에 높은데서 뭔가를 살피곤 합니다.
코를 벌름벌름할때도 있는데 냄새로 살피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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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 새들이 소리내면 꽤 오래 집중해서 쳐다봅니다. 나이가 많아지거나 익숙해지면 이런 반응이 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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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쥐, 깃털, 나방, 레이저포인터같은걸 보고 흥미가 생기면 소리를 내요. '냐옹'이 아니고 옭콡옹얅곬같은 외계어가 튀어나옵니다.
자세를 낮추고 엉뎅이 실룩대는 사냥자세의 전 단계인데 이때 좀 위험합니다.
다른거 안보고 튀어나갈때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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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하면 여기저기 살피고 돌아다니면서 냄새도 맡고 만져도 봅니다. 호기심많은 애기같더군요.
나무위나 차 지붕위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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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라면 영역 순찰을 돌기도 합니다. 집고양이라 그런지 영역이라고 해봐야 사는곳 반경 5미터정도 ㅎㅎ
제가 밥을 주는 길냥이중 노년의 고양이가 있는데 그놈은 전성기때 주택가 두블럭정도를 영역으로 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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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냥이들과 맞짱을 뜰때도 있습니다. 영역이 겹칠때, 서로 만만해보일때 싸웁니다.
쌈질은 한놈이 엉덩이를 보이고 도망가는걸로 쉽게 끝납니다.
양구는 주로 얻어맞는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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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쌈이나 왕고양이와 마주쳐 벌어진 쌈은 몇대 맞는걸로 끝나지않습니다.
난투극과 긴 추격전이 벌어지고 이기든 지든 피를 보는 일이 잦습니다.
다친 길냥들을 보살펴보니 작고 약하거나 사람손을 타본 경험이 있으면 순한 기질때문에 많이 맞고 다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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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는 밖에서 쌈질하는 소리가 나면 반드시 뛰어나갑니다.
구경만 할때도 있고 얻어맞는 약한 길냥이옆에서 편을 들어 대항을 하기도 합니다.
상대가 왕고양이면 평소엔 듣기 힘든 날카로운 소릴 내면서 길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맞고있던 고양이 옆에서 같이 쥐어터집니다.
먼지랑 털이 엄청 날리는 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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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나게 맞고 들어와서 분이 안풀리면 꼬리와 등털을 부풀리고 으릉으릉 하면서 제 손을 뭅니다. 평소와 다르게 꽤 아프게 물지요.
잘 달래줘야합니다. 사료나 캔을 주고 물도 충분히 마시게 하면서 먼지도 털어주고 뽑힌 털도 정리해주면 자러갑니다.
 
이상 외출냥의 일상얘기였습니다.
출처 하드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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