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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음력 5월 10일마다 내리는 비를 태종우라고 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943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로피날레
추천 : 2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25 20:01:44
태종이 말년에 노쇠할 쯤 심각한 가뭄이 들었는데,

이걸 한탄한 태종은 승하하기 바로 전날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날씨가 이와 같이 가무니 백성들이 장차 어떻게 산단 말인가. 내 하늘에 올라가 이를 고하여 즉시 단비를 내리게 하겠다."

그리고 그 다음날, 태종이 승하하자 그에 이어서 경기 일대에 큰 비가 내렸고 그 한 해 풍년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때 태종의 기일이 음력 5월 10일이었으므로, 사람들은 이 날 내린 비를 태종우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성종 때의 문헌에 처음 등장한 "태종우"는 꽤 유명한 민간 설화입니다.

난중일기나 정-순조 때의 기록에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계층을 막론하고 널리 알려졌죠.

사극의 명작 "용의 눈물"의 마지막을 장식한 명장면도 이 태종우 설화를 각색한 것이라고 합니다. 참 재밌는 설화죠.


제가 이 글을 쓰는 까닭은 가뭄 끝에 오늘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내리고 있고,

마침 오늘이 음력으로 5월 10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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