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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옷 좀 사셔야 겠는데요?
게시물ID : fashion_163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루밸
추천 : 1
조회수 : 13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25 22:20:04



제 나이가 30대 초반이고, 

예~ 전에 20대 초반에 동대문에 옷을 많이 사러가곤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밀리오레가 돈을 좀 벌어서 매너가 개똥같다는 소문이 있었고

그 개판 서비스를 실재로 경험해 본 뒤론 밀리오레에 한동안 안갔었지요. 

두타에 가다가 나이먹고는 동대문 자체에 잘 안가게 되더군요. 



그러다 대략 10년만에 여친과 동대문을 놀러다니다가,  두타에서 구경 후 밀리오레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전하더군요. 

4층이었나.  남성 매장을 돌아다니는데, 정말 끈임없이 말을 겁니다.  한번 보고가세요, 제가 퇴근하는데....  추천 두가지만...

사람들이 백화점에 왜 가는지 알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남성 매장 층 만 그렇습니다. 대다수인 여성 매장 층은 그런거 없더군요. 


그려러니 하면서, 

"네,"  " 네, 딱히 없어요 그냥 둘러보게요.".  "네."

등등으로 간단히 답변만 하면서 옷을 고르러 다니는데, 그런 던지는 말중에 아주 흥미로운 말이 들리더군요. 


"손님, 옷 좀 사셔야 겠는데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서로가 대화하던 도중 저 말을 한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저 말을 던진겁니다. 

제 옷이 그렇게 볼품없어 보였나봐요? 저런 말을 하다니요. 

저 말을 들을 당시엔, 그냥 살짝 불쾌할 뿐이었습니다. 억양 자체가 그렇게 많이 불쾌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여자친구가 먼저 저에게 묻더군요. 

"아까 그 말,  옷 좀 사야겠다는 말 듣고 기분나쁘지 않았어? 난 나뻤는데. 지가 뭔데 그런말을 해?"

확실히 그러네요.  의도가 어쨌든 간에, 그게 손님에게 할 소리입니까? 


돌아가서 좀 진상짓거리해볼까 하다가, 비도 오고 늦어서 귀찮아서 말았습니다만, 저런 말을 하며 운영을 하는 시장바닥식의 운영에 

태클을 걸 관리자조차 없는 모양입니다. 

메르스 때문인지 건물에 손님도 없어서 그 층에 우리 뿐이었는데, 그런 식으로 장사하면 퍽이나 손님들이 오겠습니다. 

밀리오레의 손님 병신 취급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군요. 


물론 저런 소리를 내뱉은 매장은 밀리오레 건물 중 단 한군데 매장일 뿐입니다. 이걸로 일반화를 시키면 안되겠지만, 

한군데 일 지언정 즐거운 기분으로 여친과 데이트겸 쇼핑을 하던중에 저런 말을 듣고 불쾌해야 하는 건 손님인 우리입니다. 

두타나 apm 이나 평화시장을 광고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밀리오레 가지 마세요.  갈거면 기분 더러워질 각오는 어느정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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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게시판에 올렸다가 패션으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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