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백순길 단장은 15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어제 윤학길 코치, 장광호 코치에게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양상문 감독님께서도 내년에 함께 하지 않는다면, 빨리 이야기를 하는 게 마지막 배려라고 하시더라. 안타깝지만 내년에는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 단장은 “코칭스태프 인선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일단 우리 측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코치님은 이렇게 두 분이다. 차명석 코치의 경우, 구단의 결정이 아닌 직접 사퇴의사를 전한 케이스다”면서 “아직 시즌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간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도 코치 영입을 하겠지만, 다른 팀 또한 코치 영입에 들어간 상태다. 시즌이 다 끝나고 11월은 넘어가야 2016시즌 코칭스태프 인선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학길 코치는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2군 투수총괄코치를 역임했다. 장광호 배터리 코치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1·2군 배터리 코치를 지냈다. 차명석 수석코치는 지난 6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앞서 올 시즌 성적부진에 대한 부담으로 자진사퇴했다. 차 코치는 1992년 LG 트윈스에 입단, 2001년까지 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13년까지 LG 투수코치를 맡았다. 2014년에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가, 지난해 겨울 다시 LG로 돌아왔다.
한편 백 단장은 현재 이천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를 하고 있는 한나한에 대해 “본인이 선수로서 은퇴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일단 우리도 한나한이 지도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고, 한나한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에게도 이야기를 꾸준히 들어보려고 한다”며 “한나한이 선수 은퇴를 결정짓는다면, 내년에 함께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결정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나한이 선수로서 은퇴를 결정하는 게 먼저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