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발표한 내용은, 일본 야구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후쿠다 사토시 투수(32세)가 야구 도박을 한 불상사의 발표였다. 그에 따르면, 같은 요미우리의 가사하라 마사오 투수(24세)의 지인의 권유로, 고교야구 여름 고시엔 대회나 메이저리그 경기 등을 대상으로 한 도박을 하다가, 프로야구 요미우리전에도 걸었지만 계속해서 돈을 잃었다는 것. 결국, 백수십 만 엔의 빚을 졌다고 한다. 프로야구 선수가 자신이 소속된 팀을 대상으로 도박을 한 것이다. 그것도 요미우리라는 팀의 선수가. 실로 스캔들이라고 해도 좋을 사건이다. 다만 역시 신문사를 모회사로 둔 요미우리다. 선수를 쳐서 바로 공표하면서, 선수를 포함한 관계자 전원에게 청취 조사를 해, 후쿠다 투수 외에 도박을 한 선수는 없으며, 또 후쿠다 투수 자신도 승부 조작은 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냈다. (발 빠른 대처로) 일단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 근신 중.

그건 그렇고, 이런 사건은 카지노가 합법인 한국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프로야구 선수가 (야구) 도박을 한 것이다. 그 정도로는 특별히 놀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될까? 사실 필자도 솔직히 말해서 도박 자체에는 놀라지 않았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불법 도박이 있는 것은, 일반인도 잘 알고 있다. 다만 이 사건이, 단순히 한 명의 선수가 저지른 도박 문제로 끝날까. 그것에 따라 사건 자체가 크게 달라진다.

일본에는 공인되지 않은, 이른바 수면 아래에서 펼쳐지는 도박이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다. 가장 많은 것은 여름 고시엔 대회지만,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그 대부분이 폭력 조직 관계자가 관여하고 있다. 이번에도 후쿠다가 도박을 한 것 이상으로, 후쿠다가 폭력 조직 관계자와 친분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폭력 조직과 관계가 있으면, 도박을 한 게 아니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도, 일본야구기구(NPB)도, 그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다만 그것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만 봤을 때는 미묘하다. 일부 정보에 따르면, 야구 도박에서 돈을 거는 항목은 실로 세세해, 승패뿐만이 아니라 점수 차 등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3회까지 어느 팀이 몇 점 앞서느냐와 같은 경기 내용까지 대상으로 한 도박을 하고 있다. 거기서 배당률을 정하는 것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폭력 조직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들이라는 소문도 들은 적이 있다.

이번에도, 선수에게 접근해, 돈을 걸게끔 해, 돈을 벌든 잃든 빚이 생긴 경우, 그 변제 대신에 ‘승부 조작’을 시키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기도 하다. 그것이 실제로 있었을까. 아니면, 그냥 도박만 했을 뿐일까. 요미우리의 자체 조사에서는 ‘결백’으로 나왔지만, 진상은 어둠 속에 있다.

일본 프로야구계에서는, 일찍이 ‘검은 안개’로 불린 대규모 야구 도박 사건이 드러난 적이 있었다. 1969년부터 1971년에 걸쳐, 일부 구단의 에이스급 투수와 주력 타자가 관여해, 야구계 추방과 출장 정지 등 전례가 없는 처벌이 내려졌다. 그 이후, NPB는 폭력 조직과의 관계를 과민할 정도로 신경 쓰고 있다. 도박의 대상이 되는 것. 하물며 그것에 선수가 관여한 경우, 선수나 소속팀뿐만이 아니라 리그 전체의 위신, 아니 존망에도 관련되기 때문이다.

또한,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정부주도로 ‘야구 복권’을 도입하려고 해왔다. 스포츠와 관련한 새로운 재원으로. 하지만 이것도 이번의 단 한 명의 불상사로 무산됐다.

현재는, 표면적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혹은 이미 지난 일이라는 듯이 포스트시즌 게임과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감독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야구장에 가서 필드에 내려가면, 특히 요미우리의 팀 분위기가 이전과는 달랐다. 대부분 선수가 웃음을 보이지 않은 채, 묵묵히 경기 전 연습에 시간을 보내며, 한신과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승리는 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도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하지 않는 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퇴진은 확정적이다. 그런 점도 더해져, 필드에는 승리를 향한 투쟁심 외의 것이 감돌고 있다. 이제 곧 일본시리즈도 막이 열린다. 그 후, 비시즌이 됐을 때, 도박 문제가 다시 뜨거워지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그런 불안을 안은 채, 포스트시즌 게임의 전개를 바라보고 있다.

『読売選手の野球賭博の波紋』

　１０月６日、讀賣ジャイアンツが発表した内容は、日本球界に大きなショック与えた。福田聡（ふくださとし）投手（３２歳）が、野球賭博をしていた不祥事の発表だった。それによると、同じ讀賣の笠原将生（かさはらまさお）投手（２４歳）の知り合いから誘われ、高校野球の夏の甲子園大会やメジャーリーグの試合などを対象とした賭を行い、負けが重なり、プロ野球の讀賣戦にも賭けて結果、百数十万円の借金をしてしまったのだという。プロ野球選手が、自分の所属するチームの賭博をしていた。それも讀賣というチームの。まさにスキャンダルと言っていい出来事だ。たださすが新聞社を親会社にする讀賣だ。先手を打ってすぐ公表し、かつ選手関係者全員に聞き取り調査をして、福田投手以外で賭けていた者はいない、また福田投手自身も「試合操作（日本では八百長という表現をしている）」をしてはいない、という調査結果を出し、ひとまずは沈静化に向かっている。両選手は現在謹慎中。
　
　さて、こうした出来事は、カジノが合法化している韓国ではどのように受け止められるだろうか？　プロ野球選手が賭けをしている。そのくらい別に驚くことではないと思われるだろうか？まあ筆者も、率直に言って賭博自体は驚かない。日本でも韓国でも、非合法的な賭博があることは、一般人でも認識している。ただこの出来事が、単にひとりの選手のギャンブルトラブルで終わるのかどうか。それによって大きく自体は変容してしまう。
　
　日本では、公認されていない、いわば水面下での賭博は決して少なくない。一番は夏の甲子園大会だが、プロ野球も例外ではない。そのほとんどが、暴力団関係者が仕切っている。今回も福田が賭けていたこと以上に、福田が暴力団関係者と付き合いがあるのかどうかの方が焦点になっていた。暴力団と関係があれば、賭けるのではなく「試合操作」に荷担している可能性が排除出来なくなるからだ。讀賣も、ＮＰＢも、それを最も恐れている。ただそのアタリは、報じられている限り微妙なのだ。一部の情報によると、野球賭博の金の賭けたかは実に細かく、勝敗だけでなく点差や、例えば３回までとちらのチームが何点リードが、といったゲームの内容にまで踏み込んだ賭け方になっているのだという。そこでハンデをつけるのは、元プロ野球選手で暴力団関係の世界に入ってしまった人物たちだという噂も耳にしたことがある。
　また今回も、選手に近づき、金を賭けさせ、儲かればともかく負けて借金が出来た場合、その返済の代わりに「試合操作」をさせるのが、「彼ら」のやり方でもあるのだ。そのアタリが実際どうだったのか。ただ賭けていただけなのかどうか。讀賣の独自調査では「潔白」だが、真相は闇の中だ。
　
　日本のプロ野球界では、かつて「黒い霧」と呼ばれた大がかりな野球賭博事件が表面化したことがあった。１９６９年から７１年にかけて、一部球団のエース格の投手や主力打者が関わり、球界追放処分、出場停止など前例のない処罰が下された。以来、ＮＰＢは暴力団との関係を過敏なまでに気にしてきた。賭の対象となること。ましてやそれに選手が関与していた場合、選手や所属チームのみならず、リーグ全体の威信、いや存亡にも関わってくるためだ。
　
　またこの数年において、日本では行政主導で「野球クジ」の実現を模索してきた。スポーツ関連の新たな財源として。だがこれも今回のたった１人の不祥事で、霧散した。
　
現在は、表向きなにもなかったように、あるいはもう過ぎたことのようにポストシーズンゲームや新監督の話題で占められている。だが球場に行き、グランドに降りると、とくに讀賣のチームの空気は異様だった。ほとんどの選手が笑顔を見せず、黙々と試合前の練習に時間を費やし、阪神とのファーストステージに勝利はした。ただ讀賣も日本一にならない限り、原辰徳監督の退任は決まっている。そうしたことも重なり、グランドは戦う空気以外が漂っている。もうすぐ日本シリーズも幕が開く。その後、オフになったとき、賭博問題の再燃にならなければいいのだが。そんな不安を抱きつつ、ポストシーズンゲームの展開を見つめてい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