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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괴담 - 테트리스와 죠리퐁 전설
게시물ID : sisa_599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잔인한세상
추천 : 2
조회수 : 247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26 01: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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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YWCA는 90년대 초반부터 청소년 유해 만화의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유해만화 리스트에 당시 최고 인기의 일본만화를 대거 포함시켜 비웃음을 사고는 했습니다.

(아마 드래곤볼도 포함되었었죠?)

가장 크게 비웃음을 산 점은, 애들을 승자독식의 사회와 강요된 사교육으로부터 보호하지는 못하고 고작 만화로부터 보호하냐는 것이었죠.


90년대 후반에는 PC게임이 많이 보급되어서 "청소년 유해 게임"도 발표하게 되는데요.

유해만화 리스트로 쌓였던 감정이 유해게임 리스트 발표를 기화로 폭발합니다.

98년 발표된 유해게임 명단에 x-tetris라는 게임도 들어있었습니다.

이 게임의 이름이 "x 테트리스" 라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 당시 네티즌(하이텔러?)들의 반응은 이러했습니다.

- 테트리스가 왜 청소년에게 유해하냐?

- 막대기를 끼우는 게 성적인 상상을 자극한다는 거냐?

- 그렇다면 조리퐁도 여성의 성기를 떠올릴 수 있으니 판매금지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것이 테트리스와 조리퐁 전설의 시작이었습니다.

네티즌의 조리퐁 판매금지 드립이 여성단체가 주장한 것으로 변질되어서 말이죠.


근데 이건 철저히 오해입니다.

x-tetris는 테트리스가 아닙니다.

20060116_106058.JPG

그림을 보시면 어떤 것인지 짐작이 되실 것입니다.

YWCA 주부들이 보통의 테트리스를 보고 이상한 상상을 한 게 아닙니다.

x-tetris는 야겜입니다. (물론 개그성이 짙죠)

이걸 유해하다고 한 게 동의하지는 못해도, 이해 못할 일이 아닙니다.


17년이 지난 지금도 그 당시의 오해는 테트리스 괴담이 되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성증오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이 엉터리 이야기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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