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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1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냥더쿠
추천 : 0
조회수 : 8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26 01: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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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즘문득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주로보는 공포게시판에 첫글을 쓰고싶었고 도입부의 구상이 다된것 같아서 글을 시작합니다.

과학적인 지식이 많이 없는터라 추측과 상상으로 얽기설기 기운부분이 많습니다 ㅠㅠ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설 병장님 근무입니다."


정상병이 내 얼굴을 향해 후레쉬를 비춘다.

건전지가 다닮아 조금 약해진 불빛이지만,  심기를 껄끄럽게 만든다.

모포를 얼굴끝까지 덮어쓰지만 다시금 들리는 목소리에 잠에서 깬다.


"오늘 사관이 윤상사입니다. 늦으면 각오하라고 난리였습니다."


"하아 시발....."


억지로 눈을 떠서 옷을 대충 갈아입는다. 병장의 짬이라 대충입어도 삼분이면 환복이 끝난다.

사제로 가져온 지퍼달린 전투화는 환복의 시간을 더욱 줄여준다.


쌀쌀한 초봄의 날씨인지라 깔깔이는 입지않아도 야상은 필수다.

주머니에 작은 라디오를 챙겨넣는다. 새벽즈음해서 라디오를 듣는 취미가 생겼다.


총기를 수령받기위해 사관실로 향했다. 미리 반출해놓은 총기가 나를 기다렸다.

당직병이 사관님이 주무신다고 신고는 하지않고 나가도 된다며, 총기수령일지와 탄약일지에 사인을 하라고 내민다.


"정상병 이새끼를..."


천천히 일어나도 됬는데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부사수와 함께 경계를위해 내무반을 나섰다.

이 지겨운 생활은 언제 끝날까 하며 옆을보니 몇주전 전입온 짬찌가 나를 쳐다본다.

어께 한쪽에 매달려 있는 노란 견장. 전입온지 얼마안된 관심병사이다.


5분쯤 걷다보니 지겨워져서 라디오를 켰다. 매일 듣는 95.9hz 튼다. 새벽에는 인기곡을 계속해서 재생해준다.

철원의 산골이다보니 소리가 들리지 않는 주파수가 많다. 조용한 산골에 산듯한 노래소리가 울려퍼진다.

전지태다 UFG뭐다해서 감사도많고해서 MP3도 가지고 있으면 지적을 하기에 작은 소형라디오가 한계다.

지루한 근무에 이거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초소에 근접하자 라디오의 소리를 줄였다. 점점 초소에 다가가자 초소에서 후레쉬를 비추며 외친다.


"화랑"


"담배"


"정병장님 근무수고하십시오."


의례하는 암구호가끝나고 근무자를 돌려보낸다.

나는 초소벽에 기대어 섰다. 그리고 라디오의 소리를 키웠다.


적막한 초소에 조금 떄지난 유행가가 울려퍼졌다.

꾸벅꾸벅 졸면서 라디오를 손으로만지며 플라스틱의 질감을 느꼈다.

주파수를 맞추는 다이얼과 눈끔으로 표시해놓은 주파수 대역대 그리고 몇개없는 버튼. 작은 스피커.

이렇게 작은데 엄청 멀리떨어진곳에서 소리를 보내준다는것이 정말 신기했다.


그렇게 라디오를 만지다가 다이얼을 돌려봤다.


실제로 표기되어있는 눈끔밖까지 돌아가버리는 빨간색의 표시가 조금이상했다.

제한이라던가 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90..80..70............................hz


보이지않는 영역까지 돌아가버리는 빨간색의 눈끔 표시가 조금이상했다.

그리고 어느순간 다이얼은 더이상 돌아가지 않았다.


"고장난거 아냐?"


라디오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린순간 소리가 났다


-.......주세요.


"야 너 나한테 뭐라고했냐?"


같이 근무를 서는 이병에게 물었지만 졸림을 참는 빨간두눈을 한체 급하게 대답할 뿐이었다.


"아, 아닙니다."


"어? 이상하네.."


-살.....ㄹ...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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