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 결혼식갔다가 여의도에서 집에 오는 버스를 탔는데요.
신도림 부근에서 탔던 아저씨가
자리가 많은데도 굳이 옆자리에 앉으셨어요.
앉으실 때부터 술냄새가 난다 싶더니...
이상하게 제가 잠이 들었나 안들었나 살피는 눈치시더라고요.
그리고... 팔과 어깨로 계속 제 팔을 툭툭치며 계속 제게 밀착하며 옆으로 기대 앉으시더니...
아니나다를까 허벅지를 스윽..ㅠㅠㅠㅠㅠㅠ
그때부터 저도 몰래 핸드폰으로 동영상 녹화 시작하고....
약 11분 분량의 증거를 포착했습니다.
기분상 한 30분 같았는데.... 11분 밖에 안 되고
총 터치는 6번이었는데 찍힌 건 3번과 아저씨 얼굴이네요.
얼굴도 한 5분 촬영한 거 같았는데 10초였다니ㅠㅠㅠㅠ
아직도 손발이 떨리네요. 하지만 몰카 기질을 발휘하다니
제가 생각해도 현명한 대처였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이후 바로 112 전화해서 버스 위치 말했더니
5분도 채 안돼서 경찰관 분들께서출동해주셨고,
현행범으로 체포해주셨어요!!
진술서 마치고 좀전에 집에 귀가했습니다 ㅠㅠ
인실좆..... 이말 꼭 한 번 써먹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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