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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의원님과의 통화
게시물ID : humordata_613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앙망
추천 : 5
조회수 : 11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6/15 16:42:52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또 "지금 니가 할 일은 대출받는 거라고 C발아"류의 

 밷콜링인 줄 알았으나 문득 누른 통화버튼 후 들려오는 목소리는...
 다름아닌.............
  

"안녕하십니까? 유시민입니다!" 

 ㄷㄷㄷ 그렇다!!! 그 경쾌하고 당당하며 카랑카랑한 목소리!!!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울리게 하고 뇌를 열어젖히는 사운드!!!
 유시민 의원님이 전화를 주신 거였다!!! 
 
 나도 모르게 엉겁결에 -사실 너무 반가워 숨이 턱 막힌 나머지- 
 
 "아, 네~ 아, 안녕하세요?" 
  삑살 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드디어 유시민 의원님과 통화를 하게 되는 구나...
 그러면서도 0.00003초 번개처럼 뇌리를 스치는 생각... 
 근데 왜 나한테 전화를 하셨을까? 이거 뭐 당첨된 건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시려고? 펀드 가입도 못하고 지원금도 얼마 못 냈는데?
 
 ....오만 잡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의 인사에 답도 없이... 
 필요한 말만 또박또박 명쾌하게 전달하시는 유의원님.........
 그렇슴메.. 이건 그냥 유의원님의 목소리가 녹음된 통화였슴메...
 받으신 분 없으신가?? 

 
 쓰고 나니 진짜 별 것 아닌데... 깜딱 놀라 대답한게 유머라면 유머;;;

 어쨌든 유시민 의원님 목소리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자신의 낙선을 국민의 탓이 아닌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그 겸허함에 놀랐고,
 희망은 불씨는 여전하다고 말씀해주시는 위로와 용기에 감동했고...
 뭐 그랬다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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