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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를 빗대어 오유를 말하겠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041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이내냥이
추천 : 2
조회수 : 1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31 13:11:39
초창기에 와우를 접했을때는 모든 유저들이 협동심과 배려심이 정말 남달랐습니다.

40만랩때는 붉은 십자군 수도원을 40명이서 인스턴스를 공략하기위해
수십번의 전멸과 수십번의 수리를 거쳐서 공략을 했습니다.
그때는 모두들 경이로운 와우의 세계관에 자신들이 소속된다는 자부심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겼습니다.

60만랩때는 검은바위 상층을 15명이 수십번의 전멸과 수십번의 수리를 거쳐서 공략을 했습니다.
그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직 모든 유저들이 협심과 배려심으로 인스턴스를 공략했습니다.

그당시에는 피브피도 많이 활발했지요.
아라시고원같은 곳은 언제나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벌어져도 언제나 즐거웠습니다.
상대진영의 수장을 잡고나면, 명예롭게 상대진영에서 빠져나와 또다시 즐기고 공략했습니다.

70만랩이되고,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와우의 꽃이라는 불타는 성전에서
우리는 새로운 지역에서 나름대로 더 많은 공략으로 머리를 써야했습니다.
그 당시까지 저항 아이템이란것이 존재해야했으며, 그 저항 아이템이 없으면 바쉬(레이드 보스)를 잡질 못했으니까요.
그런, 저항 아이템들은 본인이 직접 만들어 쓰던가, 남이 만든걸 사서 썼습니다.
그래도, 아까워하지않고 서로 서로 나누고 도와주는 길드라는 것에서 해결을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수많은 유저들은 배려심과 협심으로 인스턴스를 공략했습니다.
모르면 다독이고, 못하면 내가 더 잘해가려 노력을 했습니다.

80만랩이되고, 리치왕에 접어들고 새로운 유저들은 기존의 와우 유저들의 자부심과 배타심을 느껴가면서
인스턴스나 피브피를 이용하였습니다.
새로운 유저들이 접근하기가 조금씩 어려워져가고, 인스턴스에서 조그마한 실수에도 사람들은 나무라고,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피브피에서는 시체지키기라고 해서, 죽은 저레벨유저의 시체위에서 점프를하며 할일없이 노려보고만 있습니다.

90만랩이되고 새로운 유저들은 점점더 유입되지 않고, 기존의 유저들만이 남게되면서 극도의 긴장감이 생성됩니다.
이때부터는 개개인의 자부심과 쓸모없는 신경전들이 난무하며, 인스턴스에서는 더이상 누가 리더의 장이되든 상관이 없어집니다.

과거에는 인스턴스장(파티를 모집한 사람.)의 의견을 수용했다면, 이제부터는 좀더 장비가 좋은 사람이 자기 의견을 피력합니다.

어느 한 유저가 아주 조그마한 실수를 한다면, 그 즉시 배척의 대상이 되었으며, 배려심은 없어지고 오직 아이템과 골드에 연연하는
배타적인 게임이 되어갔습니다.

100만랩이되고 판다리안이라는 새로운 확장팩이 나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유저들이 유입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기존 유저들의 아이템 욕심과 골드에대한 집착, 인스턴스를 한번에 완료하지 못하면 케릭터에 커다란 문제라도 발생하는듯이
모든것이 군대와 비슷하게 되어갔습니다. 장비가 좋은사람이 언제나 우위에 있으며, 모르면 바보가되고, 물어보면 병신이되는 곳이 되었습니다.


지금 오유는 어떤가요.
조그마한 실수를 용납하십니까?
어떤 유저가 실수로 일.베의 내용을 가져왔을때, 그것이 알려지면
모두다 신고를하고, 일.베유저로 몰아가며, 차단하고 비공감으로 일관하진 않으십니까?

말한마디 잘못했다고, 무작정 비공감만 남기고 나중에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사과 한마디로 무마해버리면 다 됩니까?

기존의 헤비유저들이 점점 오유에 글을 남기지 않는 이유가 언제나 자게나 유게 혹은, 어느 게시판이든 올라옵니다.
그때 그 글을 읽으면서 "그래, 그렇지..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달라지려하지 않습니까?

과거 오유에는 토론이라는것이 존재했습니다. 물론, 그것이 극에 달하면 콜로세움이 되었지요.
그때는 그 콜로세움 조차도 오유의 하나의 컨텐츠와 같았습니다.

지금 오유에서 콜로세움 열리면 어느 한 유저의 탈퇴로 끝을 맺습니다.
이것이 정말 오유가 바라는 바일까요?


와우..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이제는 제대로된 게임도 나오질 않으며, 언제나 막장의 길로 접어든 현재의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오유에서는 과거의 영광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것이 있습니까. 그 영광... 지금 현재 판을치고 있는 신규유저들이나 중유저들이 만들었습니까?

기둥뒤에 공간있어요. 인실좆. ASKY등등.. 수많은 오유에서의 즐거움을 지금 일부 무분별하게 유저들이 들쑤시는 미꾸라지 때문이라고 하진 마십시요.
거기에 동조하는 바로 지금 당신들이 남길 글들에도 있을수 있습니다.

저의 아버지께서는 제가 어릴적에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끝으로 이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야. 사람이 말을 하려거든 세번 생각해야한다. 한번 두번 생각해선 절대로 되지 않는단다. 세번 생각하고 말을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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