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힘들고 지쳐서 혼자 이어폰끼고 터덜터덜 집에가고있었어요
집에가려면 지하상가를 통과해서 가야되는데
지하도 계단을 내려가는데 맞은편에서 어떤남자가 내려오다가
갑자기 후다닥내려오는거에요

그리고 제가 지하상가로 들어가는 문을 열기전에 먼저 열고
환하게 웃으면서 '들어가세요'라고 하는거에요

잘생긴외모도아니고 키도 저랑 엇비슷하고 옷도 추리하고
피부만 하얀 편이었는데

순간 그 환하게웃는 하얀 얼굴이 정말 멋진거에요
그땐 살짝당황해서 감사하단 말도못하고 웃으면서
고개만 까딱했는데

그분덕분에 오늘힘들었던게 싹 다 날라갔어요...
그 웃는모습 하나에 그 한마디에
제 남은 하루가 행복해졌어요

그때로 돌아가서 고맙단 말 한마디라도.. 제대로 말해드리고싶어요

정말 고마워요
당신덕분에 오늘의 힘듦이 잠시라도 사라질수있었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사람이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