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 모두발언에서 한 말이다. 지난 총선 당시 김무성 전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발, 최종 의결을 거부한 '옥새 투쟁'을 빗대 너스레를 떤 것이다. 짧은 농담 뒤에는 현 정부에 대한 이념 공격이 이어졌다. 한국당의 이번 지방선거 전략인 '정부 심판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홍 대표 본인이 "색깔론이 아닌 본질론"이라고 항변했지만, 그는 발언 곳곳에서 현 정부에 '좌파' 딱지를 붙였다. 홍 대표는 "이 정권 본질을 자세히 살펴 보면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여연대, 주사파. 이 네 개 세력들이 연합한 좌파 연대정권이다"라면서 "그 사람들이 주축이 돼 대한민국 체제를 사회주의 체제로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