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류 던지는 정동영의장 [연합뉴스 2004-03-12 12:50:00]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관용의장이 노무현대통령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시작을 선포하자 정동영열린우리당의장이 분을 참지 못하고 의장석을 향해 서류를 던지고 있다./양현택/정치/ 2004.3.12 (서울=연합뉴스)
[email protected] ... 오늘도 일을 나간 어느 하루였습니다. 오전일을 마치고,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가서 밥을 타고 자리에 앉았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뉴스가 틀어져 있던 겁니다. 무슨 일인가 보았죠. 순간 밥먹던 숟가락 던질 뻔 했습니다. 탄핵안 가결 속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참내.. 지들이 모라고 대통령을 쫓아낸단 말입니까! 정말 울분이 쳐올라오는 걸 꾹 참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밝히지만 저는 노사모가 아닙니다. 노통령이 말 함부로 할 때 대통령이 저 모양이냐하면서 원망하던 사람이고, 정책지시 제대로 못 할 때 실망도 많이 한 국민 중의 한 사람입니다. 선거에서 나이가 안 되서 제 손으로 뽑은 대통령은 아니지만 그래도 투표에 참여했다면 노대통령을 뽑았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임 후에 실망도 정말 많이 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그 분은 아직 1년여밖에 일을 하지 않은 분 아닌가요? 더 두고봐야 하는 거 아니냔 말입니다. 그렇다고 노무현이 무얼 한 게 있느냐라고 하는 어리석은 분들. 이회창이 되었으면 나았을 거라고 보십니까? 하는 꼬락서닐 보세요. 자기 돈 먹은 거 인정하니까 노무현 너도 물러나라라고 하는 거 보세요. 저 인간이 대통령되었으면 비리청산이고 뭐고 언급조차 되지 않았을 겁니다. 어두운 정치공작이 없었다면 자기가 알아서 저렇게 나오지도 않았겠지요. 어리석고,야비한 국회의원들.. 도대체 지들이 뭔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물러나라는 겁니까! 어디 그래갖고 총선에서 잘 되나 보자구요! 최병렬 이 망할 늙은이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란 존속되기 어렵습니다. 이미 정치판은 썩을 대로 썩었고, 이제 이렇게 마구잡이로 탄핵까지 벌이면 자기 손으로 자기 목을 조르는 일이 될 겁니다. 4.15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참여하는 투표일입니다. 전 제 중요한 한 표로 이 놈의 망할 인간들 눈물나게 만들어 줄 겁니다. 다들 투표합시다! 그리고 국민을 무시한 썩은 정치는 더이상 살아남지 못 한다는 걸 알려줍시다. 그것만이 벼랑 끝으로 몰린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의미없는 폭력시위로 상관없는 전경들과 싸울 생각 하지 마시고, 차라리 그럴 힘이 있다면 최병렬같은 버러지에게 돌을 던지십시오. 차라리 그럴 여력이 있다면 다음달 15일 국민의 힘으로 정치판을 바꿔봅시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며,가장 정당한 방법은 투표 뿐입니다. 그들을 울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 그것 하나 뿐입니다. 국민을 멍청이로 아는 정치세력은 인과응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